연타로 이어서 씁니다. 저 명제에 대답부터 하자면 YES입니다. 그런데 또 돈이 많다는건
굉장히 상대적인거 아니겠습니까? '어느정도로'돈 많은 남자를 '어느만큼'좋아하느냐가
문제인데, 지금부터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돈많은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 저남자 만나서 팔자고쳐봐야지.'이런여자는 사실 없지는
않지만 극히 드뭅니다. 어떤 남자를 만나서 자신의 경제수준이나 소비생화을 플러스 시키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진여자는 별로 없어요. 하지만 이 남자를 만남으로 인해서 자신의 생활이
마이너스가 되는것엔 강한 저항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지금 수준에서 더 떨어지긴
싫어한다는거죠. 그리고 여자들도 각자 영위하는 경제수준이 다르니까 남자의 경제수준도
그에 맞춰서 원하는거고요. 뭐 젊었을때는 크게 신경안쓸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이 되면 이게 또 골치아픕니다.
한국사회는 어찌되었든간에 결혼하면 여자가 희생해야할 몫이 더 크거든요. 누구와 결혼하든
그냥 결혼이라는거 그 자체가 말입니다. 뭐 가사노동부터 시작해서 하는 직업에서의 페널티라든가
등등 아주 많습니다. 그것을 보상받기 위해선 적어도 남자가 나보다는 돈이 좀 많지 않아야
겠는가...하는 심리가 있는것같아요. 물론 남자가 희생하지 않는다는게 아닙니다. 원만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서로 희생해야할 영역을 적절히 타협하는게 매우 중요하지요. 그런데 남자는
보통 '가장으로서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중압감'이 제일 크죠. 일종의 심리적인 압박인데,
여자는 심리뿐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강한 압력이 있습니다. 요즘은 뭐 맞벌이다 뭐다해서
그런거 별로 없을거 같나요?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설령 그렇지 않다고 치더라도 이미 젊은
여자들은 자신의 어머니 세대들이 어떠한 희생을 치르면서 살아왔는지 눈으로 보고 살아왔습니다.
그 근원적인 불안감을 해소시킬수는 없어요. 그래서 -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있는 남자에게
끌리는건 뭐 씁쓸하다면 씁쓸하지만 어쩔수 없다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