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준비하면서 날씨나 교통도 볼 겸 항상 아침뉴스프로그램을 틀어놓는데 최근에 MBC가 파업으로 제대로 방송이 되지 않는 바, 에라이 하고 그냥 안보다가 날씨를 모르니 좀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이 며칠 K...로 시작하는 방송국의 뉴스를 틀어놓고 아침을 준비합니다.
이 방송 뉴스 정말 극악이더군요. 한명숙 전 총리 관련 내용을 듣는데 내용이라고는 검찰이 한명숙이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했다- 하지만 제시할 증거 없음(!!) - 근데 판사가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루트를 막고 있음 - 여튼 한명숙은 잘못했음. 의 루트. 뉴스만 봐서는 한명숙 전 총리가 5000만원을 받았고 심지어는 그 돈을 돈세탁(!!)까지 한 게 확실하더군요. 보는 내내 어이가 없어서 그걸 줄줄 읊고 있는 기자에게 오랜만에 입 밖에 내어 저러고 살고 싶냐 류의(더 격한)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주섬주섬 옷을 입고 있는데 마지막에 기자가 이름을 말하는데...
야!! 넌 내 친구였냐!!!!!!!!!!!!!
방송국 들어가고 못본지 좀 되긴 했지만!! 방송이라 목소리가 평소와 달라서 전혀 생각조차 못했지만!! 아 타격이 큽니다 정말. 어차피 방송이라는 게 또 그런 류의 조직생활이 어떤건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아 놔 ㅠ 다음에 어떤 얼굴로 만나야 될 지 모르겠어요. 뭐랄까 슬프달까 난감하달까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