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찾아보면 사실 무궁무진하게 많죠. 서양의 뮤비들도 그렇고
음악이 일렉트로닉이라거나, 뮤비가 애니메이션이라는..장르나 제작방식 또는 메이져/마이너의 구분은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하나의 스타일을 자신있게 드러낼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같습니다.
어쩌면 국내의 음악팬이나 창작자들은 지나치게 영미권의 팝가수만 바라보고 있는건지 모릅니다.
레퍼런스가 브리트니같은 팝의 전형에만 한정돼 있다보니 창작도 비판도 그 우물안에서만 하게 되는거 같고요
이효리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독보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이야기되(하)지만
레퍼런스가 좁다면 그안에서 아무리 뒤틀고 변형해봤자 나올수있는것도 뻔할겁니다.
이번 티져에서 가가,비욘세 등으로 분하고 난 그들과 달라..라고 한것이 바로 이런 함정에 빠져있음을 스스로 보여준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이런게 좀 창피한 상황이라 보구요.
팝음악이 원래 익숙한것을 하는게 아니냐 되묻는다면..글쎄요..
적어도 선도적인 위치의 창작자라면 어느정도 새로운 스타일을 만드는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편집장이 주인공에게 그러죠.
니가 지금 입고 있는 그 후줄근한 니트스웨터..넌 수수하고 대중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과거에 아무개 디자이너가 처음으로 발표한 스타일이 변형되어 할인매장까지 내려간 것이다.
넌 그걸 좋다고 사입은 거고..
대학때 한 일본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유명 상업감독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스토리와 화면이 무척 난해하고 몽환적이더군요
낮설음을 이기지 못해 선배한테, 대체 왜 저런 작품을 만드는가 물었더니
"쟤네들은 지금 '우리는 이런것까지도 만들수있다'라고 보여주고 있는거다. 크리에이터로서 일종의 자존심이 묻어있는것"이라고 하더군요.
네..한국가요계도 어느 의미로든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이런 깡은 조금이나마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