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연타로 글을 올립니다.
지난 주말에 친척들과 모임이 있었는데 중학생인 외사촌동생도 같이 있게 됬습니다.
다들 어르신들이라 그나마 젊은 저와 이야기를 주고받게 되었는데 책을 좋아한다더군요
어린 시절에 책을 좋아하는 친척들에게 많은 책선물을 받았던 터라 보답을 할까 싶어서 일단 제 기준으로 독서수준의 바로미터인 헤세와 릴케의 책을 봤냐고 물었습니다. 반응은 웬 듣보잡?
설마 데미안도 안 봤단 말이야! 그럼 도대체 무슨 책을 보는거야?
주로 일본소설들을 많이 본다는구요
제 학창시절에 헤세와 릴케는 천덕꾸러기 신세였습니다.
책 좀 읽는다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대중적이라는 이유로, 안 읽는 아이들에게는 어렵다는 이유로
그 때 데미안은 청소년드라마에서도 거의 클리쉐취급을 받았었는데
그 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