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의 과도한(?) 작가주의에 대한 비판

  • 당근소년
  • 04-17
  • 3,197 회
  • 0 건

감독 또는 배우의 영역을 제한하는 작가 또는 모든걸 통제하는 작가라는 비판이 있는데
전 이게 참 이해가 안됩니다..

김수현 작가가 과거에 여기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자기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작가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누가 있냐고 반문합니다
그래서 신인때부터 이런 논리로 감독을 설득시켜 원하는 배우를 뽑았다고 하더군요..

예전 작가 대상으로 강연할 때
작가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살기 위해선 자신에게 철저해져야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만큼 꼼꼼하게 챙기기 때문에 그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항상 제 시간에 나오는 대본과 그 나이에도 빠지지 않는 대본연습
그리고 꼼꼼한 동선이라던지 지문 대사까지도..

과거 부모님전상서 송재호씨 말로는
김수현 작가가 보다 젊었을 때는 대본연습할 때에는
배우가 쉼표 하나라도 잘못 읽으면 날카롭게 호통이 날아왔다고 하더군요..

난 그걸 쓰기 위해 밤을 새우면서 썼는데 왜 틀리냐면서..


본인도 그런 성격을 너무 잘 알기에 자신에게 맞는 감독과 항상 작업을 하구요..
또한 작가의 그런 성격을 잘 아는 배우와 감독과 제작사가 같이 작업을 하죠..

그렇기 때문에 과도한 작가주의라는 비판은 성립이 안됩니다
이런 영역에 대해서 인정하는 작가 배우 감독 제작사가 만나서 작품을 만드는데요

그만큼 작가도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거구요
대사 하나하나를 자존심으로 생각하는 작가에게 그게 잘못되었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김수현 사단이라고 나오는 배우가 자주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양쪽에서 궁합이 맞아야 하니까요

휴대폰에 문자로 대본 넣어주는 작가가 그런 소리 하면 참 모양새가 안나지만 말이죠..


하지만 모두 다 철저하게 통제한다는 선입견과 달리
과거 불꽃의 경우에는 대본에다가 마지막 엔딩씬은 감독이 알아서 하시라고 넣은 적도 있죠

대표적으로 정을영 감독과 자주 작업하는 이유가
김수현 세계를 철저하게 지켜주면서 본인만의 공간을 넣는 것 같더군요..
내 남자의 여자에서 훔쳐보기 식의 독특한 카메라 앵글 같은 그런 것..

청춘의 덫 심은하만 해도 김수현 작품을 본인에 맞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얻었지요
여기에 대해서도 작가도 만족해했고..

작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게 왜 과도한 작가주의일까요?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9839 천안함, 어뢰가 아니라 물이 새서 침몰했다네요. 참세상 3,113 04-17
139838 [단독] “죽을힘 다해 인양했는데… 죄인 취급” amary 2,231 04-17
139837 트루블러드의 남자들 - 디테일스 5월호 화보 가시돋힌혀 1,654 04-17
139836 오쿠 하나코 - garnet, [연애 이야기] catgotmy 837 04-17
139835 슬램덩크 9분 안에 복습하기 tomk 2,232 04-17
139834 21세기 비주얼시대를 맞이하여 영화속의 남자들 몸매는.... nishi 2,743 04-17
139833 이쯤에서 적당한 하녀리메이크 결말예상(하녀 스포일러 있음) 대립각 6,331 04-17
139832 EBS에서 오늘도 히치콕 영화하나요? tomk 1,006 04-17
139831 김수현과 임상수, 드라마와 영화의 매체 차이 때문이 아닐지... 대립각 2,437 04-17
139830 [듀나in] 최근의 경제,경영 이슈 들을 알 수 있는 곳? cosmos 566 04-17
139829 듀9) 웹상에서 포토샵하는 사이트. 아.도.나이 900 04-17
139828 시장에서 본 인상적인 켈리그라피 그리스인죠스바 1,501 04-17
139827 오늘밤 SBS 방영. 그것이 알고싶다 <천안함 침몰> 링크미 2,027 04-17
열람 김수현 작가의 과도한(?) 작가주의에 대한 비판 당근소년 3,198 04-17
139825 오늘 있었던 일.. Apfel 821 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