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볼 때 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 계세요?

  • 젤리그
  •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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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즘 통 때려 부수는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성향 때문에 폭력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는 해요. 하지만 딱히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뭐가 문제냐면 때려 부수는 영화에서 때려 부수는 것들이 많은 부분 실제 멀쩡한 물건들을
부수고 쓰레기로 만든다는게 엄청 신경 쓰여요.

예를 들면 <마이애미 바이스> 초반에 FBI들이 차 안에서 대전차라이플 맞고 산산히 조각
나는 장면에서 '끔찍해', '역시 마이클 만은 이런 리얼한 총격 연출의 달인이군' 같은 생각
이 아니라 '저 멀쩡한 차들을 박살내서 폐기처분하다니 아까운데'같은 생각이 드는거에요.

다른 카체이서 중 다수의 차들이 박살나는 영화나(CG차량이 아니라 실제 차량) 실제 건물이나
자연 경관에 폭발이나 훼손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불편함이 먼저 들어서 영화에 집중 할 수가
없어요. 음식물을 버린다거나 하는 장면이 나와도 그래요. -_-;


영화를 보면서 이런 멀쩡한 물품들을 쓰레기 만드는거 보면 내가 쓰레기 느는데 일조한다는 생각
에 불편하네요. 정말 특히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촬영 기간내에 수 많은 쓰레기를 만들
겠죠? CG라는 기술이 어떤면에선 이런 걸 줄이니 제 맘을 편하게 해주는....

최근에 <타이탄> 볼 때 도 CG가 분명한 대부분의 액션 장면 말고 세트들을 보면서 불편했지 뭡니까.
'영화 촬영 끝나면 저 세트들은 다 어떻게 하는거지? 그야말로 쓰레기가 되겠군'

그린 피스 일원도 아니고 평상시는 무덤덤하다 영화 볼 때만 돈과 물질들이 낭비되는게 자꾸 신경 쓰이니.... 요즘은 규모도 이야기 자체도 좀 작고 소소한 영화만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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