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당시에 애슐리 쥬드도 별 관심없었고 하도 시시껄렁한 스릴러란 얘기를 많이 들어서 관심없었다가 뒤늦게 봤습니다. 근데 와~ 진짜 이렇게 허술하게 만들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복선이나 얘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간단하고 쉽게 풀리는데다 긴장감도 전혀 없고 다음 장면은 예상 그대로 딱딱 진행되는 것에 놀랐습니다. 진짜 못만들었더군요. 개봉 당시 영화지에서 애슐리 쥬드를 평할 때 D급 스릴러인 더블크라임이나 Z급 스릴러인 아이 오브 비홀더에서 유일하게 빛난 배우라고 소개했던 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 말이 딱 맞았어요. 박스오피스 3주 1위한 게 신기합니다. 1억불씩이나 돌파하고. 하긴, 못만들었긴 한데 시간은 금방 갔어요. 개봉당시 미국에서 나름 화제를 모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이 영화는 애슐리 쥬드와 토미 리 존스 빼면 볼 게 없네요. 애슐리 쥬드는 매력적이었습니다.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은 필모를 확인해보니 영화는 꾸준히 연출하고 있는데 볼만하다 싶은 영화가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정도이고 나머지는 생경스러운 영화들 뿐이네요.
애슐리 쥬드 하면 생각나는 게 다른 건 까다롭지 않고 성격도 괜찮다고 하지만 그 물, 마시는 물을 본인이 원하는 정확한 온도의 물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는 얘기가 떠오릅니다. 연기도 잘 하고 명석한 것 같긴 한데 영화 보는 눈이 없죠. 더블크라임도 깜짝 히트작이었는데 이 영화 이후 과거 미셸 파이퍼가 그랬던 것처럼 웬만한 영화들 섭외 목록 우위에 있었지만 출연작들은 죄다 범작 수준. 그런데 국내 제목은 왜 이럴까요. 더블제퍼디라고 하면 못알아먹을거란 생각에 더블크라임이라고 지은 건데 그거나 그거인데다 영화 보면 더블제퍼디에 관한 대사가 몇 번이나 강조돼서 더블크라임이란 제목이 더 어색해졌어요. 거기다 애슐리 쥬드가 몇년 후 하이크라임을 찍은 바람에 꼭 더블크라임 속편처럼 느껴지죠. 장르도 둘다 스릴러이고. 애슐리 쥬드는 요즘 뭐할까요. 영화는 꾸준히 찍고 있긴 한데 존재감이 별로 없어졌네요. 더블크라임 이후 영화 선택을 잘 했어야 했는데 자꾸 이상한 스릴러에만 나와가지고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