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風 원했으면 처음부터 북한 소행이라고 했을 것"

  • lamy
  •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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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68&newsid=20100420155713723&p=newsis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내가 북풍을 하겠다 하면 처음부터 북한 소행 같다고 얘기하지 않았겠느냐"며 야권에 정치적 해석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3당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정치권 일부에서 북풍을 얘기하는 분이 있더라"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들에게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안 하려고 신중하게 하고 있으니 야당 쪽에서도 그 점을 분명히 인식해주기 바란다"며 "국회에서 어떻게 이 문제를 다루는 게 가장 슬기로운 것인지 상의한 후에 결론이 나는 대로 조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사고원인과 관련해서는 "이미 내부폭발이 아니라 외부폭발이라고 하는 부분은 확인이 됐다"며 "어뢰든, 기뢰든 무슨 조각이 나와야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조사를 할 수 있을텐데 지금 그것을 수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8명이나 되는 생존자들이 사고원인에 대해 알지 않겠느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언급에 대해 "나도 최종 물증이 나올 때까지는 뭐라고 대답할 수가 없다. 신중하게 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그래서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정치권에서 협력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결론이 나오게 되면 발표 전에라도 세 분께 먼저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군의 책임문제와 관련해서는 "군 관련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책임문제를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당장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한 문책을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을 안 묻겠다는 것이 아니고 냉정하게 묻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 안보상으로 어느 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군의 사기도 고려하면서 책임을 더 엄격하게 묻는 방안은 없는지 이 두 가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향소 설치 및 장례 준비 등 금양호 선원들과 관련한 처우에 관한 건의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좋은 말씀해줬는데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금양호 가족들에게)전해달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야겠다는 의무감을 갖고 일을 하고 있다"며 "안보를 튼튼히 하고 개혁을 하자는 부분에 대해 정치권에서 얼마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만 조사하는 데 대해서는 의심을 하지 말아달라고 꼭 당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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