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룹(그것이 학교이건, 회사건, 동아리건 교회건..)에서 알게된지 얼마 안된 이성이 '우리 따로 한번 만나자' 라고 제안을 하면 그것은 '당신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이 있다.' 라는 의미로 해석되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둘이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상호간에 이성적 긴장이 없는 정도의 친한관계가 아니라는 전제로요.)
혹시 듀게의 진보적인 분들이라면 다를까요? 케바케이긴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듀게 회원님들만을 대상으로 해도 저런 생각을 안하실 분들은 50% 미만일 것 같거든요.. (일반 사회로 넘어가면 20%도 많이 잡아줬을 거라는데 500원 겁니다.)
이성애자나 양성애자로 한정했을때, 아무리 사람이 괜찮아서 이성적 호감이 아닌 '사람에 대한 호감'이 든다고 해도 알게된지 얼마 안되어서 데면데면한 '동성'에게 마땅한 이유 없이 '둘이 따로 보자' 라고는 잘 안하잖아요?
그렇다면, 이성에게 '사람이 좋아서' 따로 보자고 했다. 라는 이유가 저는 왠지 거절을 당했을때 자기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기합리화 같거든요. 이성적 호감이 든 상대가 어떤지 더 알아보고, 또 당연히 보고 싶으니까 보자고 하는게 아닌지...
동성애자가 상대가 아무리 맘에 들어도 상대도 나와 같은 취향인지 알기전엔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잖아요? (이부분은 자신 없군요.) 그런 것 처럼, 설사 내가 정말 이성적인 호감이 없다해도 상대도 그럴거라고 단정하고, 또 그래야 한다고 강요하는것은 좀 이상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