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석은 대광고 학생회장이었고, 대광고는 '영락교회 재단' 이었습니다.
그리고 영락교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에 다녔지요.
이점을 이리저리 생각해보면 여러 의문점이 생깁니다.
영락교회가 단지 성적이 좋다는 것 만으로 장학금을 주었을까?
그 이전에 강의석은 학생회장이기도 했는데, 여러 뉴스에 보도된 것에 따르면
아주 강경한(?) 종교성향의 학교였던 대광고가 학생회장의 신앙적인 부분에 대해서
아무런 확인을 하지않았던 것일까?
그럴리는 없겠지요. 실제로 대광고의 학칙상 학생회장과 부회장은
교회에 출석하는 학생이어야 했습니다.
강의석은? 물론 강의석도 성실한 교회출석신도였습니다.
알려지기로 강의석은 단지 학교의 의무적인 예배에만 출석했던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주일 교회활동을 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주일찬양인도를 할 정도로 말이지요.
결국 대광고가 바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애초에 강의석이 믿음 좋은
학생이었으므로 학생회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즉 학생회장이 되던 때까지만 해도 강의석은 평범한 기독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면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외견으로는 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강의석의 진심이 무엇인지는 (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한 번도 진지하게 신앙적인 부분을 생각한 적은 없지만 학생회장직과 장학금 등을 고려해서
겉으로 그런 척만 했던 것이고 원하던 학생회장이 되자 본모습을 드러낸 것인지 ...
아니면 원래 정말 성실한 신자였다가 학생회장이 된 후에 여러가지 계기로 바뀐 것인지 ...
(굳이 가리자면 그나마 후자 쪽이 당시의 강의석을 더 긍정적으로 볼 근거가 될 거 같습니다만.)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해보면 류상태 목사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그냥 기독교신자였던
강의석에게 먼저 다가가서 적극적으로 '그런 쪽'으로 인도했던 것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학생회장이 되고 싶다는 희망은 강의석이 먼저 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꽤 가능성이 높죠.
언론에 드러나기로는 강의석이 먼저 시위를 했고 그에 대한 지지의 일환으로
류상태 목사가 이리저리 하다가 목사직도 사임하고 ... 그렇게 흘러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과관계가 반대여서, 류상태 목사 쪽이 평범한 기독교신자이던 강의석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학생회장이 되도록 돕고 이후의 활동도 여러가지로 지원했다고
보는게 자연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류상태 목사도 강의석이 어디까지 갈지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못했거나 ...
이후의 상황 전개에 대해 상당히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