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만나 사귀던 친구가 일자리를 서울로 잡아서 올라오게 되자, 때마침 학교를 졸업하게 된 저도 올라와서 일을 잡게 되었고..서울에서 같이 지내면서 결혼하려고 했는데..인간사가 다 그렇듯, 사소한 이유로 시작된 어긋남이 크게 발전되서 깨지게 되자..갑자기 서울에서 죽자고 고생하면서 일할 목표가 사라진 거죠..뭐 특별한 목표같은 게 없었어요..좋아하는 사람과 알콩달콩 살고자 서울에 올라온건데..지금 남은 건 고시원에서 불면에 시달리며 밤을 지새우는 더러운 육체와, 너무빨리 지나는 세월의 아쉬움..
사귀던 와중에,친구들하고 관계를 너무 소원하게 했던 것도 큰 문제였죠..너무 하나만 바라봤더니..남아있던 친구들도 애매해져만 가서..지금은 몇 안되고..그나마도 제가 사는 곳이랑 떨어져있어서 자주 보기도 어렵습네다..
그래서.."버려진 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부모님은 제가 다 잘되고 있는 걸로만 아시고..사실 이 시점에 내려간다면 퇴보지 성장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