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3년, 햇수로는 4년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저희는 직원 5명 정도 되는 작은 회사인데, 제 파트상 사장님과 업무를 진행할때가 많습니다.
원래는 저랑 같은 파트 직원이 있었는데, 약 1년전 퇴사 후 사람이 안들어오고 있는 상태예요.
그러다보니 직접적으로 사장님과 부딪힐 일이 많고, 제 의견을 관철시키려다보니 고집을 피우기도,
말이 지혜롭게, 곱게 안 나와 태도 문제로 지적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이러한 태도때문에 서로 감정이 상해, 급기야는 "돌대가리처럼 굴지마라" 라는 잠시 정줄을 놓으신 사장님의 말씀에 제가 파르르 사표를 던지기도 했구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이래저래 너무나도 힘들어 몇번이고 그만두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울기도 많이 울었었는데... 결과적으로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이 회사에 남아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저대로 너무나 힘들었고, 싸움하나 조차 그 무엇보다도 일을 위한거였고 회사를 위한 거였는데, 태도 문제로(=건방짐) 여태까지 힘들게 쌓아올린 공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걸 보자니
정말 먹먹하더라구요.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고 쉬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역시 감정 상하신 사장님 잘 토닥여 드려야 하고 잘 보여야 하고 하는데, 제 심신이 지치고 제 감정역시 상하고 하다보니 그런 노력조차 하기 싫은 상태예요.
하루에도 12번씩(1시간에 1개.ㅎ) 사표를 쓰고 있습니다.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안드네요..
아침에 한시간씩 듣는 영어 수업과 사람들이 요즘 제 삶의 낙입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고, 맘편히 대하다 보니 사람들한테 인심도 많이 얻었고
칭찬도 많이 받습니다. 왜 학원에서 되는것 만큼 회사에선 안되는지도 제스스로 의문....
다시 웃는 얼굴로 열심히 일하자 모드로 돌아가야 하는데,
머리속으론 당연히 그래야 되지! 라고 생각은 줄기차게 하는데
마음이 안 움직여요. 당장 어제 회식자리에서 수고 했단 말한마디 못들으니,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술잔을 부딪히며 사장님께서 한명한명 수고 했단 말을 건네시는데
제 눈을 제대로 안쳐다보시고 말씀하심) 여태까지의 개고생이 대체 뭐였나 란 허탈감만 밀려옵니다.
정말 한번 와르르 무너지니 감정적으로 걷잡을수 없이 되네요...
아.....
뭘 어떻해 해야 하나 란 막막함 뿐입니다.
저에게 조언이든, 충고든 어떤 말이든 좋습니다.
아무말이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