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Newyork! I love you..
방금 어젯밤 부터의 이틀간의 대장정을 끝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옴니버스의 최고 작품 목록에 올려두고싶어요..
캐스팅부터 장난이 아니더니, 매 작품 하나하나가 굉장히 밀도있다는..
연출부터 편집까지 너무 마음에 듭니다.
한 에피소드를 보면서 와~ 하고 감탄하다보면, 또 그 뒷 에피소드에 오~ 하게 되고..
혼자서 막 웃다가 울컥 하기도 하고.. 이건 뭐..
각각 에피소드들 마다 특색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드네요.
러브액츄얼리식 전체가 하나로 완성되는 달작지근한 옴니버스가 아니라,
여러 삶의 소소한 조각들을 실로 잘 엮어둔 느낌이랄까..
잔잔하고, 아기자기하고 예쁘기도 하고 재치넘치기도 한 꽤 괜찮은 작품입니다.
멋진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다 말할수도 없지만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줄리 크리스티, 샤이아 라보프가 등장하는 세자르 카푸르의 호텔 에피소드였습니다.
인생의 기억을 가진채 다시 찾은 뉴욕의 한 호텔에서의 추억여행이랄까.
무엇보다 자연광과 얕은 심도를 가지고 촬영한 그 영상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보는 내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눈을 뗄수가 없더라구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도 참여한 배우들 감독들 이름을 살펴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올랜드 블룸이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 담당자로 나오는 에피소드에서는 이와이 슌지 이름을 발견할 수가 있고, 꼬맹이와 무용수 아버지의 에피소드에서는 나탈리 포트만의 이름도 확인할 수가 있구요.
뭐 헤이든 크리스텐슨, 매기 Q, 에단호크 등등등~ 열거하기에도 벅찬 명배우들이 등장하니
잠시라도 눈을 쉴틈이 없어요.
참으로 볼만한 괜찮은 영환거 같아요. ^^
#2. 소개팅 진행중
어젯 밤에 소개팅한지 한달이 되어가는 사람과 통화를 했습니다.
물론 거의 매일 문자도 하다시피 했지만 아직 통화는 이번에 3번째였어요.
개인적인 행사가 있어 끝난뒤 뒷풀이를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전활했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나서 집에와서 씻구 영화를 보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 친구도 영화를 보는중이라 전화온지 몰랐다구. 그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바로 받더라구요.
뭘 봤냐니까 "6년째 연애중"이란 영화를 봤데요.
연애는 평생에 한번밖에 안본 사람이 6년째 연애중인 연인들에게 공감대가 형성이 되더냐?
하고 웃으며 물으니 뭐 대강 알거 같다구.. 지난 남자친구랑은 얼마나 사귀었냐구 하니까
2년 반정도. 그것도 서울, 부산이었으니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 연애. 게다가 남자친구가 군대 가고 나서 헤어진 케이스라고 이야길 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영화이야기도 하고, 책 이야기도 하고 한 30분정도 통화를 한거 같네요.
덕분에 전 책을 추천받아 다 읽어야하고, 그 친구는 제가 추천해준 영화를 봐야하는 숙제를 서로 남겼습니다.
오늘은 할머니가 계시는 병원에 병문안 간다구 해서 다음주 일요일날 보기로 했네요.
처음엔 정말 전혀 느낌이 없었는데, 얼굴은 못봐도 통화하고 연락을 하니 호감이 무럭무럭 자라나는게 신기합니다.
얼굴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느낌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것도 신기하고..
사실 그 친구도 연락을 피하지 않고, 통화도 어색하게 생각치 않는걸 보면 내게 호감이 있는건가? 싶기두 하구요.
사람이란게 자기에게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이 되면 그 사람에게 더욱더 호감이 커지는게 또 인지상정이고..
아.. 그리고 "마티스풍 도도한 고양이" 도 도착했습니다.
소개팅 한지 한달이 거의 다되가는 시점에 애프터라...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기다리기가 넘 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