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험 속에서 생존하는 권력, 그래서 단순히 제 자신을 방어하기만 할 뿐인 권력이 가장 위험한 권력인 것이다.
-슬라보예 지젝
(사라예보 지젝이 아닌 슬라보예 지젝으로 외우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던가)
2.
볕 좋은 주말인데 몸이 안 좋아서 무지무지 푹 잤네요. 하긴 몸이 좋았더라면 일하러 갔겠지만... 몸이 이젠 좀 본격적으로 맛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한 삼일 동안인가 자다가 기침 하느라 깨었다 다시 (어렵게) 잠들(었다 다시 깨어 기침하)기를 반복해보기도 하고. 평생 처음 있는 일인데 너무 힘들더군요.
3.
요즘 치자꽃이 필 무렵이랍니다. 우리(나+유령)는 화분 하나를 마련했지요. 커다란 꽃눈이 뭔가 말을 할까 말까 한다고 유령이 말해서 한참 웃었네요. 근데 꽃눈인 상태로 너무 오래 가는 거라. 치자의 입장에선 그리 오래가 아닌 지도 모르지마는, "바람이 차니? 안으로 갈까? 햇볕 쬐고 싶지? 창가로 가자."며 태교 하듯이 꽃화분한테 혼잣말 하고 있는 유령한텐 참 긴 시간인가 봅니다. 제게도 그렇고. 얼른 치자꽃 향기 맡고 싶네요. 그럼 좀 붕붕붕할 것 같은데.
님들도 이 기회에 치자 화분을 하나 장만해보세요. 비싸지도 않거든요. 평균 5천원이면 사지 않을까.
4.
어머니가 전화를 하셔서는, 왜 엄마한테 전화 잘 안 하니, 하시네요. 그랬던가... 여러 모로 여러 사람 섭섭케 하는 인간이구나 싶어서 좀 씁쓸해졌습니다.
5.
앵두 먹고 싶어요. 앵두는 또 언제 익드라...
6.
이거 보고 입맛 다셔지면 좀 늙은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