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기이한 가위에 눌렸습니다.

  • 그림니르
  •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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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즈음인가... 전 가위에 자주 눌렸습니다.

그렇다곤해도 남들처럼 뭐 귀신을 봤네 누가 내 위에 앉았네 이상한 소릴

들었네 이런건 없구요 그냥 단순히 몸이 안움직여 지는거죠.


그 왜... 자다가 잠을 청하면 가위에 눌릴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때

몸을 비틀거나 해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거든요. 그럼 가위에 눌릴것같은

기분이 들고 하면 다시 뒤척이고... 이짓을 몇번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잠이

들어있습니다. 근데 어제는 정말 너무나 피곤해서


'아 뭐 좀 못움직이면 어때. 기분이 좀 나쁠뿐이지 뭐 죽는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가위에 눌린채로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꽤 강력하더군요;;; 한 20분

동안 꼼짝도 못하고 있었고 가위는 풀릴 기미가 안보였습니다.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땀을 뻘뻘흘리며 안간힘을 썼지만 안되더군요. 아예 포기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시간은 한 새벽2시 정도였구요.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제방에 확 들어오시더니 불을 켜시고는


'이새끼 아직도 안자고 뭐하는거여.'


하고 제 방에 있는 라이터를 찾으시곤

베란다로 가서 담배를 피우고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저희집 구조상

베란다로 가려면 무조건 제 방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일은 늘상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주무실때 중간에 한두번씩 깨셔서 담배를 피우시거나 물을 마시거나

하는 버릇도 있어서 뭐 달리 이상할건 없었는데, 특이한게,

아버지께서 제 방의 불을 켜셨다는거죠. 보통 제가 자고있는걸

알기때문에 불은 안켜시거든요. 지금까지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깨어나서 아버지께 어제 왜 불을 켜셨냐고 은근슬쩍 물어봤는데

어젠 잠들고나서 한번도 일어나지 않으셨다는군요. 와우 꿈치고는 너무나 생생했습니다.

딱히 악몽이랄건 없습니다만, 기분이 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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