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다른 부서에 있는 아가씨와 가끔씩 둘이서만 저녁을 먹고 있어요. 원래는 아가씨한테 외국인은 모르는 타이페이의 로컬 식당들을 소개해 달라고 해서 시작된 건데, 콕 찝어서 이 아가씨한테 부탁한데는 이유가 있었겠지요 (쿨럭).
아가씨가 장소를 한번 고르면 다음은 제가 고른 장소를 가고, 장소를 고른 사람이 저녁을 삽니다. 아가씨한테는 한국으로 치자면 분식집이라덩가 순대국밥집 같은 곳을 소개해달라고 했기때문에, 대개는 쌉니다 - 우육탕면이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어요. 제가 고르는 장소는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곳들(=영어가 되는)이기 때문에, 나름 비용이 꽤 드는 편이구요.
저는 나름 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직급의 차이도 있거니와, 같은 직급이라도 로컬 직원과 주재원의 연봉의 차이가 있어서 비용에 대한 심적 부담이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듀게를 보다보니 이 아가씨 어디가서 부담된다고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궁금해지네요. 아직 사귀는 건 아니니 관계없으려나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