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텔레포트 하는건 제 오랜 망상중의 하나였어요. 예고편을 보니 그럴듯하게도 보여서 그동안 기회가 있으면 보려고 했는데 못보다가 어쩌다가 보게 되었어요.
불행히도, "극장에서 안 본게 다행" 인 영화였어요 ㅠㅠ
무엇보다 주인공이 너무나 맘에 안 들었습니다. 헤이든 크리스텐슨을 원래 안 좋아했지만 (나의 아니킨은 그러치 아나!) 이 영화에서는 정말 골비고 느끼한 자식 이라는 말밖에 안나왔어요. 내가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훨씬 재미있게 놀았을 거라구!!
게다가 영화 보면서 "거기서 그러고 있지 말고 어서 다른 곳으로 움직이라구!!" 라고 외치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아니, 막 긴장이 되어서 외치고 싶은게 아니라, 필요한 때에 필요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대사를 치고 있는 꼬라지를 보자니 억장이 무너지는 거죠. 순간이동이 니 능력이라며!! 어째 너는 나불거리면서 있는거만 잘하니!!
원작소설이 성장이야기에 가까운 내용이라니 주인공이 찌질거리는게 맞겠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찌질거리는게 아니라 멍청한 거였다구요. 거기다 끝나면서도 그 멍청함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게다가 속편을 기대하라고 말하고 싶은건 알겠지만 그래도 그 엉성한 끝맺음은 도대체가 이게 무슨 TV 시리즈 에피소드도 평균적으로 이보다는 더 깔끔하게 끝날텐데.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가 하여튼 무척 실망이었어요. 워낙 실망이라 듀게에서라도 툴툴대고 싶어서 이러고 있습니다. 양해해주셔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