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Damian님의 글에 달린 리플을 읽다가 갑자기 다시 상기하게된 의문입니다,
우선 Damian님 전역 축하드리고요.
루이와 오귀스트님이 쓰신 '당나라군대'라는 표현 말인데요. 저역시 현역 시절에 입에 붙을 정도로
많이 썼던 표현입니다. 다른 예비역들도 마찬가지 겠지만요.
한마디로 군기 빠진 오합지졸 상태를 가리킬때 쓰는 관용어같은 것인데,
휴가 나와서 친구랑 이야기 하던중에 이런 대화를 했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왜 오합지졸들을 당나라 군대라고 표현할까? 짧은 역사상식으로도 당이 홍어 성기만한
나라도 아니었고 그 군대도 그렇게 날나리는 아니었다고 알고 있는데?"
"그건 살수대첩 때문이 아닐까? 고구려에게 패퇴한 당나라군이 패주하는 모습을 보고 오합지졸로 흩어
지는 모습을 보고 그런 말이 생긴거 아냐?"
"살수대첩이면 고구려랑 수나라 아니었냐? 살'수'잖아 '수'. 당나라였으면 살당대첩이겠지."
"그런가?"
"그런거다."
물론 수나라의 수는 隋이고 살수대첩은 薩[水]大捷입니다만....-ㅗ-;;;
그래서 듀게에 질문하기에 앞서 STFG(Search the f**king GOOGLE)원칙에 따라 잠시 구글링 해보니
당나라의 당은 그 당나라가 아닌 중국군에 밀려 도주한 국민당군대를 말한다는 설도 있군요.
살짝 귀에 솔깃하게 들리지만 어쩐지 좀 아닌것 같아 맨처음의 검색결과를 보니
이런 링크가 있군요.
http://gunsystem.tistory.com/2164
비록 당나라에 의해 멸망하기는 했지만 당태종의 친정을 직접 막아낸 고구려 이후 한반도에서는 당나라 군대의 허세를 꼬집는 말로 이러한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즉 ‘당나라 군대’란 겉보기에 머릿수만 많고 외형만 그럴듯할 뿐 실제로는 전투 의지가 빈약하고 사관과 병사 모두 오합지졸인 군대를 뜻하는 속어가 된 것이다.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도 침략에 맞서 싸운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군대를 비하하기 위해 이와 비슷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우리와 어원은 다르다.
결론만 요약하자면 그 당나라가 맞았네요.
질문글로 시작하려다 갑자기 급결론을 맺으니 좀 허탈....
그래서 마무리는 힛걸로.

(강아지 사주세요, 털많은 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