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흉] 요즘 없어진 버릇 하나, 사람 분류하기

  • 서리
  • 04-28
  • 2,086 회
  • 0 건
어렸을때부터 남달리 사람들을 분류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카테고리로 분류를 한 다음 어느 부류의 사람이다 규정을 짓죠.
행여나 어느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또 새로운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하구요.

요게 재미있었던 것이 뭐냐면,  단순히 사람을 분류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에 관한 내용도 같이 포함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와도 특별히 부딪히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에 맞게끔 말투부터 행동까지 그 사람에게 최적화거든요.
그러니 부딪힐 일이 별로 없죠.

스스로도 난 참 카멜레온 같은 부류구나. 분류를 해둔것도 물론!
그래서 누구나 처음 절 보면 자기와 잘 맞는 사람이구나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지날수록 힘들어져요..

점점 어? 분명 이 범주안에 들어있어야하는 사람인데 남들의 입을 빌려 들어보면
의외의 행동들이 발견이 되고, 점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본인을 다 드러내진 않으니까요 ^^ 진짜 자신을 어느정도 숨긴채로 살아가니까요 ^^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사람분류하기" 놀이를 그치게 됩니다.
(그리고 역시나 사람에 따라 맞춰주기 놀이도 같이 끝이 나더라구요...)

문득 게시판들을 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구나" 를 실제 현실보다 더 실감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익명성도 물론 도움을 주겠지만, 쉽게 소통할수 있는 공간 이라는 장점과 쉽게 속마음을 드러낼수
있다는 편의성이 솔직하게 스스로를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슬금슬금 없어진 사람 분류하기 놀이가 재밌어지려고 해요. ^^

이젠 듀게의 많은 분들이 저만의 카테고리에 태그별로 차곡차곡 정리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생시절 롤링페이퍼에 빼곡히 적혀진 나에 대한 익명의 평가가 제게 신선한 충격을 줬던것 처럼
저 같은 경우도 궁금하긴 할 거 같아요. 흐흐


무서우시죠?? ^-------^

저 변태인가 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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