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의 외부움짤.
1.
고속터미널에서 코엑스까지 걸었습니다. 비 맞았고 바람도 맞았지요. 이 정도면 칼로리 소비용 유산소 운동으로 그럭저럭 중간은 갈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저녁을 어떻게 먹었는지 확신이 안 서요. 그냥 눌러 앉아 먹은 게 아니라 간식음식들을 나누어 먹었거든요.
2.
블라인드 사이드를 보고 왔습니다. 뭔가 참 건전한 사람들의 이야기더군요. 건전하긴 한데 남부 기독교인 공화당원들인 사람들. 음.
3.
코엑스에서 블라인드 사이드를 본 이유는 제 포인트가 5월 2일에 2800점인가가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한 동안 메가박스에 잘 안 갔죠. 블라인드 사이드를 보니까 7300인가? 그 정도 쌓였더군요. 이걸 어쩌나요? 조조를 보면 될 것 같기도 한데. 도대체 5월 2일 이전에 메가박스에서 조조로 볼만한 영화가 있던가? 아뇨, 메가박스는 아마 평일 초대권을 주는 식일 거예요. CGV와 다르죠. 아,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을 거예요. 2800점이 뭐 그리 큰 거라고.
4.
전 아직 전자책에 대해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누트3이 당기기는 한데, 컨텐츠가 걱정되는군요. 교보나 다른 가게에서 파는 전자북은 여기서 못 읽는 거예요? 직접 만져보기 전에는 정말 모르겠다니까요.
5.
블라인드 사이드를 보는 동안 아, 민간인들과 영화를 보는 게 이런 기분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네 극장에 최근에 안 간 건 아니지만 동네극장들과 코엑스는 또 분위기가 달라요. 동네극장은 슬리퍼 질질 끌고 갈 수 있는 편한 곳이잖아요. 하지만 코엑스는 나들이 분위기가 강하게 납니다. 관객들도 먹을 것들을 엄청 많이 가져오고요. 아, 근데 제 옆자리에 앉은 아저씨는 발냄새가 심하게 나더군요. 심지어 신발도 안 벗었는데. 어쩔 수 없죠. 비 때문일 겁니다.
6.
요새는 일반 우산을 못 쓰겠어요. 반드시 편의점에서 몇 천원에 파는 투명한 비닐우산이어야 합니다. 바람을 맞고 갈 때 일반 우산을 쓰면 장님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비닐우산을 쓰면 바람을 마주보고 가더라도 여유있게 시야가 확보되지요.
8.
오늘의 자작움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