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기간동안 공부방해는 여전했구요
(책상 모서리에 간신히 걸쳐서 보는 저 책;;)

이놈의 방해질은 더욱 업그레이드되어서,
바닥에 상을 펴놓고 공부를 하고 있으면 제 맞은편에 있는 책꽂이로 올라가서 물건들을 떨어뜨립니다.
하나 떨어뜨리고, 나를 쳐다보고, 슬금슬금 밀다가 하나 떨어뜨리고 나를 쳐다보고..
다른쪽 벽을 향해 앉아있으면 그쪽으로 올라가요.
지난주엔가는 그런식으로 하다가 티팟을 떨어뜨렸습니다.
다행히 반으로 쩍 갈라지기만 하고 파편이 튀진 않았지만 제가 치우는 동안에도 바닥에 널부러진 젖은 찻잎 사이를 철벅철벅 뛰어다니는데, 아 이 멍청아 그러다가 다친다고.. T_T
그러고 나서도 매일같이 그러길래 엊그제는 혹시 집을 비운 사이 그런식으로 뭔가를 깨뜨리고 발을 다치면 큰일이다 싶어서 30센티 자로 궁디를 찰싹찰싹 때리며 혼냈어요.
마음이 너무 안좋았어요.
다른 고양이들도 그러나요?
게다가 어제였나,
이 멍청이가 비닐을 먹었습니다.
며칠전에 집에서 끼니를 때우느라 삼각김밥을 먹었는데, 삼각김밥 제일 처음에 뜯을때 나오는 길다란 줄 부분 있잖아요.
그걸 떼어내서 앞에 두었는데, 김 냄새가 고소했는지 그걸 물고가더니 먹어버렸습니다 -_-
그때는 헉! 했지만 그다지 크지 않아서 응가로 나오겠지, 했어요.
그런데 어제 마가렛트를 먹으려고 뜯었는데, 처음에 뜯을때 생기는 작은 비닐부분을 물고 갔어요.
비닐 가지고 노는걸 좋아해서 그래 갖고놀아라, 하고 두었는데 눈 깜짝할 새 먹어버렸습니다. T_T
맛있는 냄새가 났나봐요..
그건 삼각김밥 비닐 꼬다리보다 좀 더 컸는데..
어제 두번인가 토했는데 물만 나왔구요.
지금까지 계속 응가눌때마다 응가집게로 해체하면서 체크하고 있는데 안나와요. 그냥 똥냄새만 커헉.
과연 바보 고양이들은 비닐도 소화시키는 걸까요?
아니면 저 쪼끄만 뱃속 어딘가에 짱박혀있는걸까요?
어휴 저 멍청이를 어쩌면 좋을지

트위스트 스트레칭을 하고 계신 비니루 이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