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다보면 그럴 때 있잖아요.
동시 다발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 겹칠 때.
예를 들면 연애도 안풀리고 일도 안풀리고 건강도 안 좋고 집안도 시끄러운 것이
한 해에 일어난다거나 그럴 때요.
그땐 뭐 어디에 숨 돌릴데가 없잖아요.
계속 꼬리를 물면서 우울해지고, 사실 별 것도 아닌데 절망하고 비관적이고 아무것도 못하겠고
슬프고 모든 의욕을 잃고...
벗어나려면 뭐라도 의욕적으로 열심히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다 자신을 잃잖아요. 뭔가 연쇄폭발처럼 계속 땅파고;
정말 해도해도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찌질함(이 표현을 안 좋아합니다만)의 절정입니다.
어디 가서 말도 못하겠어요. 나 요즘 이런 생각을 한다, 라고.
이런 기간이 몇 년을 짧은 주기로 반복되니 정말 지치는군요.
으악!!!!
아무튼 뭐 하나라도 어쩌다 물 밖으로 나오면 그 다음엔 모든게 줄줄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데,
이건 뭐 지하 세계에서 그대로 눌러 앉을 기세예요.
도대체 이런건 어떻게 끊죠.
뭐라도 해야겠다 하는 의욕이 하나도 없네요.
그냥 정신적으로 지치니까 일단 마음이 편안해지고 싶다 이것 뿐이죠.
남은 힘이라곤 그냥 방에 틀어박혀서 손가락 놀려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