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조조인데도 보러오신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개봉일에 영화를 본 게 처음인데, 그래서인가 싶었습니다. 공돌이 꿈의 완전체를 그린 영화여서인지 남남으로 오신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일단 액션도 좋았고, 미키 루크 형님은 똥폼도 간지가 절절 흘렀습니다. 모나코 레이싱 경기장의 액션신에서 폭발하는 차량을 뒤로 하고 유유히 걸어오는 장면은 참 흔한 연출인데도 멋있었습니다.
스포일러일지도 모릅니다.
미국의 백만장자 군수업체 사장이 수퍼히어로로 활약하는 내용에 대해 논란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을 심각하지 않게 잘 피해가더군요. 근데 재미있게 다 보고 나서 이 부분이 내내 거슬립니다. 그리도 망나니인 인간이 그리도 부숴대면서 영웅 행세하는데 당연히 다루고 지나가 줘야 할 만한 인간적인 고뇌 하나도 없는 겁니다. 기껏해야 혈중 독소 수치가 높아지며 몸에 기호를 새기며 죽게 생겼으니 페퍼 포츠에게 고백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도? 하긴 돈이 그리도 많은데 가난뱅이 피터 파커나 할 만한 고민을 할 리가 없는 게 오히려 현실적일지도 모르지요. 차라리 아이언맨이 아예 악당으로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그건 시빌워가 영화화 될 때나 기대해야겠고요.
물론 액션신과 조핸슨의 몸매와 발광체가 삼각형으로 바뀐 아이언맨 수트 구경하는 정도로도 돈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트랜스포머2같은 수면제영화는 아니었으니까요.
근데 스탠 리 영감님 보셨나요? 크레딧에서 이름은 보았는데 정작 영화 내에서는 못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RDJ가 맛깔나게 던져주던 'You complete me.'는 본 편에선 없더군요. 이것도 큰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