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 catgotmy
  •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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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몇년간은 그 애에게 힘든 시기였어요.

전 그 시기동안 같이 있어주고, 선물도 사주고 여러가지를 했죠.

옷부터 전자기계, 여러가지 물건들, 적게나마 용돈을 준적도 있고

무리를 해서 줬던 것들이죠.

그 애가 요구를 먼저 해온것도 있고, 제가 나서서 준적도 있어요.

주는것 자체는 좋았죠. 주고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게 주면 어느정도 받고 싶더라구요.

제가 준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어느정도는 받았어요. 그 애도 무리해서 줬던거죠.


물질적인 면에서는 이렇고...

이 애는 기본적으로 저한테 뭔가를 해준다는 것에 대해 의식이 약했어요.

무형적인 노력면에서도 전 여러가지를 했죠.

이 애는 제가 말을 못알아들으면 화를 냈던(지금은 안그러지만) 습관이 있는데

아마 저랑 그런 풍파를 겪다보니 제 말에서 무시하고 싶은건 대꾸하지도 않아요.

예컨데..제가 나무라는 소리를 하거나 아니면 별소리가 아닌 얘기를 해도

대꾸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몇년간 그런 세월을 보내고 남은건..

이 아이가 여전히 날 무시하고 있다는 것과

그 무시에 대해 내가 할수있는건, 아무렇지 않은듯이 행동하고 나무라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애가 힘든 시절에 내가 했던것들을..

지금 내가 힘드니 나한테도 어느정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


제가 바라는건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저를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나를 도와줬으면 좋겠다는거에요.

내가 무슨 대단하게 잘해줬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잘해줬었다는걸 기억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잘지내면 좋을텐데요. 괴롭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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