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도 운명처럼 재회해서, 자주 연락하는 친구가 되었고..
군대가서 고무신 거꾸로 신어 헤어진 여자친구와도 티격태격하며
정기적인 모임에서 만나는 사이로 남았구요.
최근엔 군대있을때부터 사귀다 헤어진지 반년쯤 된 여자친구와도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한테서 어제 또 연락이 왔었네요.
결국 또 한 한시간동안 통화를 하고..
자기가 그러더군요. 대구사투리로 정말 자기가 "낭창"하지 않냐구?
(저도 뜻은 잘 모릅니다만.. 뭐 뻔뻔하다 비슷한 말이 아닐까요?)
뭐 그럼 나도 웃긴건 마찬가지라고 말해줬어요.
주된 이야기 내용은 왜 우리가 헤어질수 밖에 없었을까? 였구요..
궁금한게 있다며 문득 물어보더군요.
"헤어지는 것이 참 어려운것 같지 않아? 어떻게 헤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야.. 그걸 낸들 알겠냐? 그걸 잘알면 내가 너랑 이렇게 연락하고 있지도 않겠다..
우리 둘다 그러고 보면 참 웃겨.. 남들이 보면 미친 사람들이라고 하겠다 ^^
그래도 이렇게 헤어졌지만, 편히 전화하고 이야기 할수 있는게
어쩌면 잘 헤어지는 방법 중에 하나일지 모르겠다.."
"우리도 좋게 헤어진건 아닌데 말야 참 웃기지?"
"안좋게 헤어져도 이렇게 연락이 되서 좋은 기억을 이어갈수 있으면,
평생 원수되는 것 보단 낫잖아.. 그걸로 됐지 뭐.."
서로 전화기 잡고 정말 편한 친구랑 이야기 하듯, 그렇게 통화를 하고 나니
내가 특이한 사람이긴 한가보다.. 싶더군요.
친구들도 항상 이해할수 없다고.. 그게 되냐고?..
재밌는건 그렇게 연락을 하면 할수록 편해지구요.
점점 미련은 사라져갑니다.
그래서 견딜수가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