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슬레지는 펠렐리우의 비행장을 가로지르며 고통의 강을 건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것은 전설의 레전드가 될것이다.)
그는 그 비행장을 가로지르는 순간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지만 정말로
무서운 것은 그 고통의 강 건너편에 있었습니다.
유진 슬레지와 그의 중대원들은 고통의 심연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안녕하세요?[정보]장교 닉슨입니다. http://nixon.egloos.com 에 악플달지는 말아주세요.)
당초 하루 이틀이면 섬을 점령할수 있었을 거라는 정보부의 기대와 달리 펠렐리우 섬의
산등성이는 일본군의 동굴로 촘촘히 요새화 되어 있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산자가 죽은자를 부러워해야 하는 상황에 닥친것입니다.
퍼시픽은 이제서야 자신들의 드라마가 BOB와 다른 지점에서 시작했음을 시청자들에게 알립니다.
영광스럽고 완벽한 유럽전선에서의 승리를 찬양하던 BOB와 달리 이 드라마는 전쟁의 어두운 심연을
보라고 시청자의 멱살을 붙잡고 펠렐리우의 계곡으로 끌고갑니다.
그곳에서 해병들은 지휘관을 잃어가며, 정신적지주가 되어주던 부사관이 무너지는 모습을 목도
합니다. 겨우 갓스물을 넘긴 몸만자란 소년들은 갈가리 찢겨진 적의 시체 옆에서 밥을 먹어야 하고
무의미한 살육전의 한복판에서 조금의 의미라도 갖기 위해 일본군시체의 입의 벌려 대검을 밀어 넣고
금이빨을 캐냅니다.
(고어장면이 많아 짤방은 없습니다.)
퍼시픽의 7화는 앞의 모든 에피소드들이 가졌던 부족함을 단번에 채워줍니다.
이제야 비로서 이 드라마가 왜 만들어졌는지 시청자들은 이해하게 될 것 같습니다.
- 8화는 드디어 이오지마 입니다. 1화부터 쭈욱보신 분들이라면 바실론 하사가 왜 계속 언급되었는지 아시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