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나라야마 부시코를 본 사연

  • purpledrugs
  •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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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혈기왕성한 시절때  친구들과 애로비디오를 훔처보자라는 모의를 한적이 있었죠.
사다리를 타서 걸리는 사람이 훔쳐오기로 했었는데 재수없게 제가 걸리고 말았죠.
그런데 차마 훔칠 엄두가 나질 않는 거에요. 그래서 적당히 너무 노골적이지 않는 비디오를
골라서 뚤리기(?)를 기원했어요. 그때 기억나는게 피부가 굉장히 좋지 않는 누나가 알바를
했었는데 아마 지금 제 나이 정도 되었겠지요. 그래서 노골적이 않는 작품을 고르고 고른게
"나라야마 부시코"ㅋㅋㅋㅋㅋㅋ 였습니다. 뭔가 야시시 해보이는 데 제목이 애로비디오 같지
않는 게 이거면 저 누나도 눈치채지 못하고 바코드를 찍어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골랐지요.
그 알바 누나는 일요일 아침이고 손님도 없었기에 졸다 일어나서 아무런 의심도 없이 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성공을 알리고 혈기왕성한 소년들은 마침 교회가고 아무도 없는 친구의
집에서 이 영화를 감상 했지요.

보면서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H한 씬은 나오지 않는 것이었죠. 뭔가 문제가 있음을 알아차렸
지만 뭐 정상적으로 빌려온 것이라서 어쩔수 없이 봤지만 한 번인가 나오고 소년들이 고대하던
격렬하고 노골적이던 H신은 끝끝내 나오지 않았고 영화에 깊이 빠져서 마지막 할머니의 고려장
씬에서는 한 녀석이 "할머니가 너무 불쌍하잖아" 라면 꺼이꺼이 울기까지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까지 빠져볼만한 영화는 아니었는데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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