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주말엔 일본에서 온 처자 두명을 가이드해줬습니다. 친구의 펜팔이었는데, 우리 나이대의
일본 아가씨들 답게 자그마하니 귀여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광안리에서 폭죽터뜨리고 놀 때,
황령산 봉수터에서 야경을 볼 때 아이들처럼 좋아하더군요. 벌집 삼겹살과 간장게장도 맛있다고
열심히 먹고, 고맙다며 일본에서 가져온 금가루가 동동 떠다니는 일본주나 한정수량으로 파는
치즈케잌도 주더군요. 2PM을 좋아한다던데 전 그 쪽 계열은 잘 몰라서 W&웨일과 마이앤트메리의
앨범을 사주었습니다. 어제밤에 헤어질 땐 섭섭했는지 눈시울을 붉히길래 잠시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지금쯤은 서울의 호텔에서 자고 있겠네요. 다들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다는 뻔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ㄴ.뉴로맨서가 내년개봉을 목표로 영화화 중이라는 소식을 최근에 접했습니다. 감독은 한국계이고,
쥔공인 케이스는 헤이든 크리스텐센이 연기한다는데 연기력 좀 늘었을까요. 리브 타일러도 캐스팅
됐다는데 몰리 역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네트 속에서 한차원 높은 존재로 도약하고자 하는 이의
이야기는 이미 이쪽 계열에서 여러가지로 변주되어 온 소재입니다만, 여전히 전 이 장르의 고전으로
추앙받는 뉴로맨서의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한건지 자신이 없습니다. 몽환적인(;) 번역도 한몫했지만요.ㅎ
여튼 잘 만들어지기 바랍니다. 최소한 코드명J 같은 꼴은 나지말아야죠.
ㄷ. 파이트클럽의 블루레이는 화질면에선 그럭저럭이었습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음질은 대사에
비해 음악이나 효과음이 강조되어 있어, 음향시스템을 좀 조정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반면 에반게리온:서의 블루레이는 화질과 음질면에서 모두 최고점을 주고 싶습니다. 블루레이
받아보고서 이 정도 만족감을 느낀 것도 드무네요. 망설이는 그대는 당장 지르시라.
ㄹ. 개인적으로 5월은 짜증나는 달입니다. 거기다 요즘은 변덕스런 날씨까지 한몫하네요.
가정의 달 5월이 짜증나는 분들 모두 화이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