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들어와 반 기독교적(...)이며 비 건프라인 물건 두 가지의 인증 게시물 쎄워 봅니다.
뭐 사실 진짜로 반 기독교적이라 특정 종교로 부터 사탄이네 뭐네 이단이네 뭐네 소리 들어 먹으며 손가락질 당하고 하는 그런 물건들은 아닙니다만;; 뭐 얼핏 접했을 땐 그런 느낌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니까 ㅎㅎ(...)
암튼 그런 물건 두 가지를 질러 버렸으니 그 중 하나는 드디어 발매되어 버린 에바 신 극장판 서의 1.11 버전 블루레이가 되겠습니다.
인증샷 올리기엔 좀 뒤늦은 감이 있는 물건이긴 한데... 걍 중복 신경 안 쓰고 오픈케이스 샷들 올려 봅니다.

겉 비닐 포장을 제거한 블루레이의 아웃케이스 전면입니다.
은빛 반짝이 재질의 아웃케이스가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듯 하다가... 뭔가 좀 촌스러운 느낌입니다; 원더걸스의 노바디 의상을 보는듯한;;

뒷면.

하단의 검정색 띠지가 거슬려서 벗겨냈더니 좀 더 고급스러워진 느낌입니다.
이 상태로 소장해야 할듯...

제목은 이런 식으로 양각으로 되어 있는데 뭔가... 피부를 손톱으로 할퀸 자국 같습니다;;
왠지 폭주 중인 에바의 야수성이 느껴지는듯.
에반게리온:1.11이라는 제목 밑에 YOU ARE (NOT) ALONE이라는 부제를 보면서 혹시 주제가가 마이클 잭슨의 그 유명한 노래가 아닌가 하는 망상을 약 0.0000001초간 했었습니;;

옆면의 제목도 이렇게 깔끔한 양각으로.

반대로 돌려보면 빨간색이 강렬한 디지팩이 보입니다.

빼내면 이런 모습...
에바 서 DVD의 패키지도 그랬지만 블루레이 역시 뭐 블라블라 요란스레 떠들지 않고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깔끔한 스타일입니다.
암튼 요 놈의 디지팩을 펼쳐 보면...

역시 빨간색의 부클릿 한 장과 디스크가 나오네요.

일단 부클릿을 잠깐 치워보면 나타나는...

유엔 직속 대 사도 뭐 어쩌고 저쩌고 긴 이름을 가지고 있는 기관 네르프의 심볼.
전 처음 에바를 접했을 때 저 심볼만 보고 네르프의 연고지가 캐나다인줄;;
근데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네르프는 사실 애니 속 가상의 기관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조직이라는 것을!

네르프는 실제로 존재 합니다!
그것도 일본 제3 신 도쿄시가 아닌 대한민국 서울 특별시에!
그러니까 앞으로 서울시 성동구에 사시는 분들은 초호기의 폭주를 조심하시고 폭주 상태가 아니더라도 발에 밟히는 불운한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퍽퍽퍽)

... 암튼 다시 오픈케이스로 넘어와서;; 디스크 자체도 그냥 단순합니다.
왠지 파라마운트에서 내놓는 블루레이들의 성의없고 썰렁한 디스크 라벨이 생각납니다만;;
이 녀석은 성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이런 디자인을 했겠죠.

그리고 이제 부클릿을 살펴 볼짝시면...

감독 안노 히데아키의 '이 시점에서 왜 또 에바를 우려 먹었는가?'에 대한 변명... 은 아니고 그냥 감독의 생각이 빼곡하니 적혀 있습니다.

펼쳐보면 뭐 등장인물 소개나 본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 같은 것들이 실려 있는데 사실 별로 볼 건 없고...

부클릿 양 쪽 끝 부분에 조그만 일러스트가 실려 있는데 이게 그나마 좀 볼만하네요.
신지와...

레이 되겠습니다.

근데 동봉된 포스터를 꺼내보니 부클릿과 똑같은 일러스트가 실려 있더군요.

암튼 에바 서 1.11 블루레이 오픈케이스는 이게 끝;;

그리고 에바 블루레이 외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이 아시모프의 바이블이라는... 침공해오는 사도를 한 방에 때려 잡기 위한 용도로 일부러 두껍고 무겁게 만든 게 분명한 두 권의 서적이 되겠습니다;;
딱 보이는 그대로 무식한 저는(...) 여지껏 아이작 아시모프를 SF 소설의 거장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SF 외에도 여러 분야에 걸쳐 많은 저서를 남긴 천재라더군요.
다방면에 걸친 그의 관심과 흥미는 결국 성서에 까지 뻗쳐 이 아시모프의 바이블이라는 나름의 성서 해설서까지 냈다는데...
대표적인 SF 작가이자 무신론자인 아시모프의 시각으로 보는 성서라는 소개글에 흥미가 생겨 질러 버렸습니다.
가격도 구약 3500원 신약 3100원으로 파격적으로 저렴했고 말이죠.
이 정도 책의 가격이 왜 이렇게 싼 것인가 눈을 의심하려다가, 발간년도를 보니 2002년으로 꽤 오래 되었기에 아 그냥 오래된 책이라 인터넷 서점 자체에서 걍 재고처리 하나보다 하고 결제 완료 했었습니다.
땡 잡았다!를 외치면서 ㅎㅎ
근데 컴퓨터를 끄고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왠지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뭔가가 잘못되어 있다는, 매트릭스를 의심하는 네오의 느낌이 계속 들었거든요;;
하여 다시 인터넷 서점에 접속하여 다시 책을 확인했더니...
가격이 3500원, 3100원이 아니고 35000원, 31000원이었..........;;
0 하나를 잘못봐서 ㅠ,.ㅠ
아놔, 이거;;
사실 2002년도 책이 3000원대일리가 없잖아요;;
나의 이 멍청함을 탓하며 주문취소 버튼을 누르려다가... 그래도 책이 무척 궁금했기에 그냥 그대로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뭐 덕분에 그동안 질러댔던 블루레이 몇장이랑 이 책이랑 해서 포인트가 제법 쌓여 다음 지름 때는 11000원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랄까;;
그래서 뭐 결국 책이 도착하긴 했는데... 두께부터 사람을 압도하네요;;
게다가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하길 "성서를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들에게 훨씬 재미있는 책"이라는군요.
그래서 저는 요즘 이 책을 읽기 위해 성당 다니시는 어머니의 성서를 빌려 창세기 부터 찬찬히 읽어 나가는 중입니다.
구약 신약 해서 거의 2000페이지 가까이 되는 그 얇디 얇은 종이를 가진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이게 진짜 뭔 짓인지;;
괜히 질렀어~ 괜히 질렀어~ 성서 이걸 언제 다 읽어 구약은 완전 판타지 소설이야~ 그런데 재미없어~ 언제 다 읽어~ 이거 다 읽고 나면 나 싫어도 득도할 거 같아~ 나 어떡해야돼 나 어떡해야돼~ (뾰로롱~) 신학교 입학~

아, 아무튼 이게 끝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