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육방송에서 캐릭터 대잔치를 했는데 서울 올림픽 공원이 무대였어요.
저에겐 지루하고 오글거리는 장면이지만 아기를 위해서 같이 봤는데요,
애를 무릎에 앉혀놓고 얌전히 보다가도 한마디씩 시니컬한 대사를 뱉어야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아이들의 공연 후 진행하는 어린이 중 여자아이가
나와서 자기도 해 보겠다고 하는데 처음시도엔 애교로 실패하고 두번째 부턴
성공했어요.
"미리 좀 쪼개 놨구나?"
캐릭터(연기자가 인형 탈을 쓴)들이 나와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준비했다며
큰 상자를 보여줘요. 자 열어볼게요~~ 하다가, 그 중 뽀로로가 "잠깐, 우리 주
문을 외우고나서 열어볼까~?" 하니까
"닥치고 얼른 열지 못해"
캐릭터들이 퇴장하려고 인사를 하는데 어린이 여러분 @#$$%$%들 많이 사랑해주세
요!! 라는 인사를 듣고 있자니 뽀로로를 향해서
"더 벌겠다는거냐. 거기서 더 벌어야겠냐."
티비끄고 빨래를 하는데 방에서 아이가 초록동요제를 보고 있어요. 아이가 어쩌다
가 티비를 켰나봐요. 보라고 놔두었는데 동요제는 참 재미가 없군요. 참가곡 중에
서 방금 나온 것의 가사가, "엄마는 뭐든지 척척, 내가 심술나면 미리 알아... "
뭐 이런데
'그럴리가.. 얘들아 속고있어...'
2
여기서 물어보았던 영화 십이야를 샀어요. 또 케이트 베킨세일이 주연한 엠마도요.
그런데, 두 영화 다 영어자막이 없네요. 영어영화에 영어자막이 없을 수도 있군요.
상품정보를 안 본 탓도 있지만, 황당했네요. 역시 싼 것은 다 이유가..?
3
어제 친구가 애 데리고 놀러왔는데, 돌잔치 사은품 중에 남아 있던 와인을 가져왔
어요. 우리집에 코르크 따개가 있어서. 그런데 돌려서 넣기는 했는데 도저히 빼지
지가 않아서 손바닥이 쓰리도록 힘만 죽어라 쓰다가 포기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야채트럭이 왔길래 고구마 사러 나가면서 그 술을 들고 나가
아저씨에게 부탁했더니 그게 빼지는군요. 역시. 맨의 힘은 다른것이에요. 요 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