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요제 /설득/축제의 계절이군요

  • 안녕하세요
  •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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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해철 얘기가 많이 나왔죠. 동아기획풍 가사를 더 좋아하지만 신해철처럼 작정하고 어깨에 힘 빡 준 가사도 좋아해요.

이 사람이 처음 티비에 나왔을 때를 기억합니다. 무한궤도로 가요제 나와서 마지막 '내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그댈 사랑해' 하고 보컬만 남아서 읊조리는데 관객들이 자지러졌죠. 그무렵까지는 양대 대학 가요제로 벼락스타가 탄생하는 일이 잦았던 것 같습니다. 그해 여름의 담다디 이상은과 겨울의 무한궤도가 어째 마지막 같기도 하고요. 그 뒤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하긴 담다디도 그대에게도 상당히 매끈한 기성품 같아서 -이제 와 생각한 거지만- 색깔이 좀 바뀌긴 했죠.


어쨌거나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가 도시의 그림자 '이 어둠의 이 슬픔'을 밀어낸 것이 굉장히 마음 아팠었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위로(?)가 된 음악들이었어요.

말 나온 김에 이 어둠의 이 슬픔.

지금 들으니 창법이며 편곡이 상당히 촌스럽긴 합니다. 누군가 세련되게 편곡해서 다시 만들어 줬으면 좋겠군요.

당시에도 이해가 안 됐고 지금도 이해 안 되는 스타 탄생 순간 하나는 이선희의 제이에게. 뒤에 제이 그대는 이라는 노래도 나왔었죠. 제이니 경아니 스잔이니 하는 게 상당히 팔십년대스럽긴 해요.
제 기억으론 이 노래가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거든요.
이선희의 스타성이나 곡의 완성도, 그런 걸 떠나서 노래에 별 자극적인 요소가 없는 게 참 신기합니다.
당시의 저는 국민학생이었고 지금의 저는 이천십 년도를 살고 있으니 이해가 안 되는 것도 당연하죠.

89년부터는 이상하게 기억이 안 납니다. 92년도 '칼라'는 기억 나네요. '학생답지 못하다'라는 핀잔을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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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데모하러 나가면서 어머니 설득하는 대사'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쓴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엄마 나는 앞에 안 서고 뒤에서 구경만 하다 금방 들어올 거예요."

그분이 듀게 회원이시면 재미있겠네요

가끔 사람을 구워삶을 필요가 있을 때 이 대사를 생각하지요. 일단 힌트가 주어지면 더 세련되고 재치있는 변주도 가능합니다만,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모두들 '어머니 조국과 민족이 어쩌고 혜택받은 학생이 저쩌고....'이러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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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왜 이리 사람이 많나 했더니 축제철이네요.

전에 어느 분이 '헌트 옷 빼입고 고대 축제 가서 대동제 줄 꼬다가 막걸리판에 엎어진 기억'에 대해 글을 써주셨죠. 어느 분인지는 잊어버렸는데 저도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참, 건대 호수에 관한 의문 하나.
건대 축제에 정말 호수에 배 띄웠었나요? 쌍쌍이 가면 조각배를 빌려주고 커플이 아닐 경우 단체로 커다란 배를 탄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확인을 못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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