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는 6살 정도 차이나고요. 작년에 만났죠. 친구가 여자친구 소개시켜준다고 나간 자리에 그 친구도 있었어요. 그렇게 만난 거죠.
전 그 때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어설프게 헤어지고 상심하던 차였고,
그 친구는 남자친구가 군대 가 있을 때 였어요.
전화통화를 자주 하였고, 문자도 여러번 교신했었어요.
어느 날인가 그 친구가 '우리 사귈래염' 이렇게 문자를 보내더군요.
전 그 때 전 여자친구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어서,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자 하고 문자를 보냈고
그 친구도 '나도 원래 남자친구 있어~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답장을 하더군요.
(이 때 이후로 제가 이 친구를 나중에 만났을 때 남자친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군대가 있다고. 실제로도 그 날 봤고요. 저도 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해줬죠.)
그렇게 아는 사이로 지내면서 문자로 연락하고 지냈고, 언젠가는 우리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자고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어느 날인가는 술을 먹자고 하더군요.
마침 나갈려고 하던 차에 전 여자친구가 유학간다고 마지막으로 보자고 그러네요.
전 그 친구를 만나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다음에 보자고 했더니 삐쳐서 휙 가버리더군요.
그리고 전 여자친구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죠.
며칠 후에 친구녀석이 '너 내 친구 바람 맞혔다며'라고 문자를 보내더군요.
그제서야 또 미안한 마음에 그 친구에게 문자 몇 통을 날렸는데 씹혔구요.
알고보니 이 친구는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가끔 문자로만 연락합니다. 주로 그 친구가 먼저 연락 오고요.
전 그 친구와 소원해진 계기가 저 때문인 거 같아 쉽게 만나자고 말을 못하겠어요.
일주일이나 2주일 간격으로 '뭐해' 라고 문자가 옵니다.
희한하게도 그 때마다 문자를 늦게 확인하고 늦게 답문을 줍니다.
그럼 그 다음은 답장이 없고요.
이 관계는 무슨 관계일까요?
정말 어정쩡한 이런 관계 미치도록 짜증나고 싫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하죠?
위에 만나게 된 계기인 제 친구와 그 여자친구는 헤어졌고, 그래서 괜히 어색하네요.
만나자기도 뭐하고, 만난지 오래되어서 만나도 딱히 할 말도 없고 가끔 문자오는 것도 씹기도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