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tea), 아주 민감한 사람, 신하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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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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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분을 좀 안정시키기 위해 책을 들고 스타벅스에 들어갔는데, 오늘따라 커피를 많이 마신 관계로 더이상의 카페인은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생전 시키지 않던 tea를 시키기로 했어요. 카모마일이나 민트, 각종 홍차들은 먹어본 일이 있으니까 안 먹어본 '바닐라 루이보스' 당첨. 우유 없이 그냥 맹물에. 벤티 사이즈라 티백이 2개나 나오던데, 티백 한개 크기가 상당히 크기도 해서인지 상당히 진했어요. 그리고 루이보스 자체가 단 것인지 바닐라 향 때문인지 상당히 달았고요. 아동입맛인 제 취향에 딱 -ㅅ-  (근데 호오가 심하게 갈릴 것 같은 맛이긴 해요. 전 좋아용.) 일하러 가는 길에 그 티백을 가져갔는데 한 3번은 더 우려먹은 것 같아요.

카페인도 없고 달달하고 물 대신 막 우려서 마시기에 딱인 풍성한 티백 양에 반해서, 스벅의 tazo tea를 사려고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파는 곳을 찾을 수 없네요. 그래서 다른 브랜드의 바닐라 루이보스차를 찾아보니 상당히 고가의(-_-) 브랜드 티백을 찾긴 했는데 이건 200ml 한번 우리고 나면 수명이 다한다고.. (난 여러번 우려서 물처럼 먹어야..)

그래도 커피에 쏟는 돈을 (무카페인) tea에도 슬슬 투자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야밤에 배가 많이 고프거나 잠을 못자면 우유를 마시는데, 정신이 나간건지 (-_-) 우유만 마시면 심심하다는 이유로 에스프레소 샷을 1~2개 넣어 마시는 일이 가끔 있거든요. 카페인 과다복용인지라 그걸 마시고도 잠은 그럭저럭 자기는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온 몸을 해머로 두드린 것 처럼 아파요. 오늘 아침도 이랬어요. 그래서 오늘은 카페인 자제 차원에서 커피도 홍차도 녹차도 아닌 무카페인 차를 마셔본건데, 나름 신세계.

많이 우려먹어도 되는 양 많은 허브티(백) 있으면 추천좀 -ㅅ-




2.

Highly sensitive person이라는 용어가 있더라고요. 사람의 성격 분류 중 내향성 사람, 소심한 사람, 억압된 성격의 사람 등으로 이야기되던 성격 유형을, '민감한 사람'이라는 가치중립적(??)용어로 새로 정의한 거라네요. 이 용어를 만든 심리학자 스스로가 그런 민감한 사람이고요. 이 성격 타입을 처음 이야기 한 카를 융 역시 엄청난 내향성..

보통 사람들보다 자극에 민감하고 (감각기관이 민감하다기보다, 그냥 감각정보를 받아들이는 뇌가 민감하다고..)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의식/무의식중에 얻을 수 밖에 없고, 더구나 그 정보가 보통사람보다 더 많은 수준까지 처리가 된다네요. 그래서 똑같은 상황속에 놓여도 남들보다 더 빨리 지치고, 홀로 떨어져서 과민감해진 신경을 회복할 시간을 자주 필요로한대요. 그리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힘들어하고(타인과의 교류에는 엄청난 정보소통이..), 그래서 시간 나면 혼자 노닥거리는걸 좋아한다고. 사소한 일에도 더 많이 집착하고 (작은 일 하나에도 그것과 관련된 과거-미래 관련된 일들이 쉽게 활성화가 되어 머리속에 뱅뱅 도니까..) 트라우마도 쉽게 입는다고 해요.

이런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직감 같은 것이 발달했다는 것인데, 이 용어를 만든 저자의 책에 의하면 이 직감 덕분에 위험에서 몸을 구한 일이 몇번 있을거라 하더군요.

그리고 애초 '내향성'이라는 용어와 혼동되어 쓰여지기도 했을 정도니 당연히 내면으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고요. 그냥 자기 감정이나 생각 부여잡고 땅 파는 경향도 그렇거니와 인문 철학 종교 삶의 의미 뭐 이런 뜬구름잡는 것에 관심이 많은 것도 그렇고요.

대강 맞는거 같아요. 책 읽는 중인데 재미있네요.




3.

밑에 영화 글들 중에 배우 이야기가 나와서 궁금해서 검색해보다가 다른 글 리플 중 '신하균이 걱정이에요' 라는 리플을 봤어요. 갑자기 저도 걱정되더라고요. 공동경비구역 당시 신하균은 정말 반짝반짝했었는데, 연기는 지금도 여전히 잘 하는데, 이상하게 커리어 분위기는 물론 이 사람의 반짝임 자체도 영..

뭐가 문제일까요. 영화판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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