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보문고 강남점에 들렀습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크로스 게임>과 한겨레신문에서 새롭게 낸 경제 월간지 <이코노미 인사이트>를 샀어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훑어보았습니다.
제목에 적어놓은 것처럼 <크로스 게임>은 17권으로 완결합니다. (컬러 그림 모음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히라가나도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림으로만 판단하건대, 세이슈와 류오의 경기는 승패가 갈리고, 코우는 아오바와 아카네 중 한 명과 연결됩니다. 일본판은 국문 번역판보다 약간 작습니다. 한자와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보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았습니다. 올여름에는 일본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선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부터 시작해서, 독해를 가르쳐주는 학원에 다니려고 합니다. 1단계 목표는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를 읽는 겁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 거죠.
<크로스 게임>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이코노미 인사이트>는 첫선을 보였습니다. 가볍게 훑어본 감상은, 우선 무척 얇고,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경제 월간지임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창간호임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 인사이트>는 단 144쪽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발행인의 창간사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코노미 인사이트>는 지면 제작의 중심을 취재진의 ‘리포팅’에서 편집진의 ‘에디팅’으로 과감하게 옮기려고 합니다.” 이 점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번역이 어느 정도 잘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계의 다양한 경제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정기 구독하는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읽으면 서로의 부족함을 잘 보충할 수 있겠죠.
그러고 보니, 저는 <한겨레>, <한겨레21>, <씨네21> 그리고 이번 <이코노미 인사이트>까지 한겨레와 관계한 신문, 잡지의 창간부터 지켜봤군요. 앞의 세 매체를 창간부터 지금까지 늘 지켜본 것처럼, <이코노미 인사이트>도 잘 자라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