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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낭) 만족할줄 모르는, 고마워할줄 모르는...
익명
05-07
1,6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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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들기 시작한 이후로 어버이날이 제일 싫어요.
항상 어버이날 전날인 5월 7일엔 카네이션을 사서 집에 갑니다.
그리고는 어머니의 온갖 타박을 들어야하죠.
꽃이 빈약하다. 싸구려다. 허여멀건한 카네이션이 어디있냐(개량종을 가져갔더니)
중학교 입학한 해의 어버이날에는 주변 친구들이 학교 앞 꽃집에서 꽃을 사길래
친구들 따라서 꽃을 사서 집에 갔습니다 - 하필 개량종이었고 이것도 카네이션이냐는 말과 함께 전 신나게 깨졌습니다 -_-
심지어 작년에는 신나게 깨지고 다시 꽃집에 가서 수선까지 했어요.
오늘은 나름대로 신경써서 사흘전에 주문넣은 풍성한 꽃바구니를 가져갔더니
돌아오는 말은 "쓸데없는데 돈 쓰지말라고 몇번을 말했냐"네요.
단 한번도, 어버이날 카네이션은 물론이고 생일선물, 심지어 첫월급 선물까지 한번도 고맙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어요.
항상 이 브랜드는 마음에 안든다, 왜 이리 빈약하냐(월급의 10분의 1을 투자했건만!!)
아버지는 빈말일지라도 고맙다고 해주시는데 어머니는 답이 없네요............
다음부터는 그냥 상품권으로 드릴려구요.
뭘 해드려도 불만족인 분이니 상품권도 성에 찰리가 없겠지만 전 너무 지쳤어요.
아예 해드리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하고 욕먹는거보다 안하고 욕먹는게 낫겠다 싶어요.
매년 그러했지만 이번에도 우울한 어버이날 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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