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이상 기후와 함께
5월이라는 특수한 기간 덕분에
꽃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있습니다.
카네이션이 한송이(!) 5천원이라는 뉴스를 듣고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가격이 그정도로 올랐더군요.
저야 매년 카네이션 대신 장미를 구입했는데,
당연히(...) 장미 가격도 한 송이에 5천원.
지하 꽃상가에서 좀 안좋은 품종이라도 찾아볼까 생각해봤지만,
어머니 사드리는 꽃을 싼 거 찾는다고 안예쁜 거 사다 드리는 것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무리해서 비싼 꽃을 구입하는 것도 꺼림직하고...
어머니께서는 며칠전부터 뉴스 보시더니
이번 어버이날에는 절대 꽃 사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으시더군요.
처음엔 그냥 하시는 말씀이려니 했는데
제가 혹시나 꽃을 사올까봐 하루에 한번꼴로 신신당부를 하고 계십니다.
대신 꽃 값이 좀 내리면 그 때 예쁜 꽃다발로 사다 달라고 하시네요.
(하지만 5월엔 스승의날도 있기 때문에 월말을 기약해야...)
그래도 그냥 넘어가긴 서운할테니,
내일 어머니 모시고 예약한 식당 가는 길에
꽃집 들러서 비싼 꽃 한 송이라도 사와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식당 예약하는 거 잊어서 어머니한테 구박받을 뻔했는데
간신히 어머니 좋아하시는 중국집 한군데가 비었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