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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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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제 생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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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뭔가 (제 딸의 입장에서는) 한 방에 해결되는 느낌이 있어
생일은 음력으로 지내야지 마음 먹었죠. 그래야 두 번 챙기죠.
근데 음력이란 게 제 인생과 지금껏 관계가 없어 정작 음력 생일은 며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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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선물 뭐 줄거야?
라고 물었더니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합니다.
우리 딸은 참. 준비성이 좋기도 하지.
"응. 생각해놨어. 뱃살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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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뱃살팡팡은 이런 겁디다.ㅠ
http://www.allinmarket.co.kr/goods/content.asp?num=115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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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최근엔 이런 일도 있었죠...
그래요 뺀다고요. 빼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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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학교에서 색종이 카네이션으로 장식한 카드도 만들어왔습니다.
카드 표지에 '어버이날' 적지 않고 '어머니날'이라고 적었네요.
어버이란 말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서
그러니까 우리 가정엔 아버지가 없으니까 어머니라고 적었나보다 하고 카드 내용을 보니...
"어머니 제가 편지를 만들었어요. 어머니도 밥뿌죠. 받아쓰기 40점 맞아 정말 제송해요. 저도 열심이 도 열십이 할께요. 어머니날 축하해요.^_^"
평소에 어이, 엄마, 이봐, 이런 호칭으로 부르다가 갑자기 어머니.ㅋㅋ
받아쓰기 죄송하다며 정작 카드에 맞춤법은 다 틀려주시는 센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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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