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의 외부움짤.
1.
아이팟 클래식을 새로 샀습니다. 아이튠즈에서 곡들을 싹 다 지우고 하나씩 태그랑 이름을 재편집해서 올리는 중입니다. 와, 5세대를 쓰다가 클래식을 쓰니까 너무 편합니다. 기능상 특별히 다른 게 없는데, 앨범커버 정리가 되니까 보기도 편하고 곡도 찾기 쉬워요.
액정 보호 필름도 제가 붙였습니다. 두 장 있었는데, 첫 번째는 언제나처럼 실패였고 두 번째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으쓱거리는 중입니다.
2.
그런데 말입니다. 클래식을 정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 번 주자!하고 제 5세대를 꽂아 포맷을 했는데... 이번엔 됩니다! 으아아악! 도대체 얘는 지금까지 왜 그러고 있었던 건가요? 주인님, 새 것을 사서 쓰세요. 전 귀찮아서 더 이상 일 못하겠어요?
물론 입양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가 싫군요. 녀석의 음모에 말려들 생각이 없습니다. 완전히 고장나기 전에는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없어요. 어디다 써먹을까 고민 중입니다. 클래식은 음악 듣는 데에 쓰고, 5세대는 오디오북이나 그와 비슷한 것들을 담는 데 쓸 수도 있지요. 근데 한 컴퓨터에서 두 개의 아이팟을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3.
얼마 전까지는 아이팟에 제가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것만 돌릴 생각이었는데, 포기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들만으로 구성을 하니까 앨범 구성이 촌스러워져요. 집에 분명 더 나은 곡들이 있는데, 이렇게 차선책으로 만족할 수는 없단 말입니다. 제 팬질에도 무리가 있고요. 오늘부터 하나씩 넣으려고요. 힐러리 한의 새 바흐 앨범부터 시작할까요.
4.
멜론에서 구입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의 OST를 들으려 했는데... 으아악! 1곡이 중간에 잘려나갔습니다! 도대체 멜론에서는 왜 이런답니까? 영화음악만 이런 게 벌써 3번째입니다. 쥬라기 공원도 그랬지요, 후크도 그랬지요. 엔니오 모리코네 콜렉션의 음질이 엉망인 것도 걸리고, 아톰은 조금 덜 했지만 그래도 들어줄 음질은 아니었죠.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세요? 벅스는 좀 낫나요?
5.
제목 구성도 다시 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이건 OST이건 작곡가가 하나인 것은 다음과 같이 합니다.
BERLIOZ - Symphonie Fantastique op. 14
또는
HERRMANN, Bernard - The Ghost and Mrs. Muir OST
영화음악의 경우는 퍼스트 네임도 달아주지만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의 경우는 그냥 성만 적습니다.
밴드나 가수, 연주자 위주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씁니다.
Bill Evans - Waltz for Debby
Suzanne Vega - Beauty & Crime
소문자 위주에 퍼스트 네임이 먼저니까 구별이 비교적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앨범명이란 임의적이라 언제나 예외와 마주치게 됩니다. 얘를 들어 타란티노 영화의 OST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마구 TARANTINO - Inglourious Basterds OST라고 써주고 싶지만 그래서는 안 되겠지요. 그냥 VARIOUS 또는 Various Artists라고 써야 할까요. 어느 게 더 그럴싸하려나.
6.
여러 가지라고 썼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팟 이야기군요.
7.
오늘의 자작움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