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야기의 방향은 미자는 치매로 인해 인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와중에서 시짓기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 두가지 이야기가 계속 되는 중에 저는 이대로 영화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라이막스에서 어떤 반전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이죠.
돈을 구해 건네주는 장면에서 나온 미자의 대사가 감독이 이 영화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었었습니다.
이제 다 끝난건가요?
시와 손자의 죄 사이에서 미자는 커다란 갈등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 손자는 경찰에 잡혀갑니다.
그 장면과 시모임 뒷풀이 장소에서 음담패설 경찰과의 대화 장면이 연결이 됩니다. 미자는 왜 그런 것이었을까요? 단지 치매가 걸렸기 때문이었을까요? 게다가 회장님과의 일과 돈을 받아내는 장면이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손자의 허물을 덮으려 피해자를 만나는 장면들, 돈을 받아내려는 장면, 그리고 그 사이 시를 쓰는 장면들.
돌이켜 생각해보면 교묘하게 신이 배치되있습니다. 미자의 피해자에 대한 죄의식과 손자를 앞날을 때문에 어떻게서든 사건을 은폐하려는 생각 그리고 시를 잘 쓰고 싶다는 욕망이 섞기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가지 중 어느게 그녀를 먼저 이끌었고 나중에 이끌었는지 모르게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정보를 담아 있다고 생각 할 수 있는 시모임에 나오는 음담패설 경찰에게 자신의 고민을 고백하는 장면이 빠져 있습니다.
그녀는 치매 때문에 고백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죄의식에 우러나서 고백을 한 것일까요?
이 장면이 빠져 있기 때문에 영화는 모호해지고 더 깊이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미자의 선택은 이 영화의 백미이자 반전입니다.
손자는 잡혀가기 미자는 시를 쓰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미자의 목소리로 읖어진 자작시는 여중생의 목소리로 연결이 되고 미자의 시선과 여중생의 시선이 교차가 됩니다. 그리고 여중생이 자살한 다리에서 여중생은 삶의 마지막 끈을 보려는 듯 카메라를 쳐다봅니다. 미자의 모습이 중첩되고....
강은 무심하게 흐릅니다. 여중생이 발견된 장소이자 이 영화의 시작이며 끝인 곳에서 말이죠.
만약 그저 손자를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할머니만을 보여준다면 이 영화는 그저 평범한 영화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교묘하게 미자가 무엇을 선택하였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미자는 진(손자가 잡혀가는 것)선(피해자에게 돈을 마련해 준 것)미(시를 완성한 것)를 완성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