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지금 남자의 자격 방영중.
방영 첫부분에, 지난주 방영분에 없었던 이윤석의 강연중 일부를 들려주는데
요즘같은 세태에 정말 필요한 내용이로군요.
사고가 갇히지 않도록 다른 시각도 경험해야만한다.
이걸 실천하는 사람들이 요즘엔 정말 없죠.
실천하겠다는 사람들조차도 "다른 시각을 접하는" 게 아니라
"기계적 중립"을 외치는 것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고...
지금은 이경규 강연중.
1.
토요일자 경향신문을 하루 늦게 가판에서 사보았습니다.
1면에 4대강 이야기가 있길래 무슨 내용인가 했더니,
낙동강 공사 현장에서 트럭 기사분이 뇌출혈로 쓰러지셨다고 하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5080003095&code=940701
"청와대 방침이라며 장마 전까지 공사를 끝내라고 했다..."
"중장비 기사들이 이곳을 낙동강 공산당이라고 한다..."
"화장실만 다녀올래도 시행사측이 달려와서 왜 멈추냐고 따진다..."
레드 컴플렉스로 먹고 사는 정권에서 낙동강 공산당이라니.
이걸 뭐라고 말해야 할지.
반면 오늘자 중앙선데이(근데 이건 가판에서만 판매하는 주간지인가요?
아니면 중앙일보 구독하는 집에도 일요일마다 오는 건가요?)의 1면은
지금 인터넷에서 비웃음을 사고 있는(하지만 많은 독자들은 그런가보다 넘어갈)
"검사 생활 7년 해봤는데 술 한 잔 산다는 사람 없어" 기사였습니다.
기사 기획 자체는 - 정치적으로는 동의 못하더라도 - 괜찮게 갈 수 있는 아이템이었지만,
결과물은 젊은 여검사분들 데려다가 사법부에 쉴드 쳐주겠다는 의도만 보이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353&aid=0000000858
2.
씨네21의 표지가 드래곤 길들이기이고
주요기사가 '시'와 '하녀' 특집이네요.
지난주 씨네21의 홍상수 특집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주 씨네21은 제가 최근 좋게 본 영화 한 편과
기대하고 있는 이번주 개봉작 두 편이 나와 있기에
전혀 고민하지 않고 구입했습니다.
근데 '시'도 그렇고 '하녀'도 그렇고,
일부러 기대치를 낮추고 있던 작품들인데
자꾸 이렇게 분위기들을 띄워주니
정작 극장에 가서는 실망하는 게 알까 걱정이로군요.
아, 그 전에 '클래스'도 챙겨보고 '예언자'도 한 번 더 봐야하는데...
3.
로저 이버트 옹의 '3D 기술이 왜 위험한가' 기사가
이번주 뉴스위크(한글판은 모르겠습니다만)의 표지였군요.
http://www.newsweek.com/id/237110
일전에 링크된 기사를 들어가서 읽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당연히 이버트 닷컴의 기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웹사이트 위에 대문짝만한 뉴스위크 로고가 있었는데요.
(아니, 사실 대문짝은 아니고 뉴스위크 로고는 조그맣긴 했지만...)
근데 바로 며칠전에 뉴스위크가 경영난으로 매각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이렇게 뉴스위크지 잡지를 사보니 기분이 묘하기도 합니다.
4.
서점에서 월간미술이랑 퍼블릭아트를 뒤적거리다가
마리나 아브라모빅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뉴욕 MoMA에서 열리고 있는 이분 회고전에 온 관람객들이
모두 다 신사숙녀처럼 행동하지는 않았나보군요.
행위 예술을 하고 있는 남자 아티스트를 만지려다가(!)
30년 짜리 MoMA 멤버쉽을 박탈당한 노신사 이야기에서 빵 터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이야기는 뉴스위크지의 기사에서도 언급되고 있더라구요.
아래는 같은 사건이 더 자세하게 나온 뉴욕타임즈 기사.
# Some at MoMA Show Forget ‘Look but Don’t Touch’
http://www.nytimes.com/2010/04/16/arts/design/16public.html?scp=1&sq=&st=nyt
미술관까지 와서 ‘You feel good, man.’라니
뭡니까 이 할아버지, 무서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