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니, 이게 뭡니까. 회고전을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데뷔작 [스가타 산시로]부터 첫 번째 컬러 영화 [도데스카덴]에 이르는 필모그래피 중 [조용한 결투]와 [추문]을 제외한 모든 작품이 상영된다는 말을 듣고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하지만, 나카다이 타츠야 선생님이 오신다는 말씀에는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이건 내한의 레벨이 다르잖습니까.
말하자면 무슨 마틴 스콜세지 회고전하는데 하비 케이틀 내한한다는... 아니지, 하비 케이틀로는 안 되지요, 필모그래피에 새겨진 영화사적 업적으로 따지면 로버트 드 니로로도 상대가 안될... [인간의 조건],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요짐보], [츠바키 산주로], [할복], [천국과 지옥], [괴담], [대보살 고개], [타인의 얼굴], [반역: 삼가 아내를 받다], [죽이겠다!], [고요킨], [어둠의 사냥꾼], [카게무샤], [란] 등의 영화에서 그냥 단역도 아니고 몽땅 주조연을 맡으신 분 아니십니까. 함께 일하신 감독들의 명단만 해도 쿠로사와 아키라, 코바야시 마사키, 나루세 미키오, 테시가하라 히로시, 오카모토 키하치, 고샤 히데오, 이치카와 콘...
진짜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칩니다.
(존경을 표하려면 일본어 공부라도 해야! 싸인은 대체 어느 작품 DVD에 받아야 하는 거냐?!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