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CK 팬티 금지령

  • 부르바키
  •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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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패션 브랜드'에 투입 되는 사회적 관심을 싫어합니다.
그렇다보니 명품도 싫어하고,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합니다. (듀게에선 돌 맞을 이야기.ㅋ)
그런 저에게 거의 유일하게 이름만으로 사고 싶어지는게 CK.. 였죠.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렸을 때의 갈증 때문입니다. 우리 때 CK 는 부와 젊음의 이중적인 상징이
었거든요. 그 이전에 블랙진의 붉은 세모마크가 하나의 시대적 선망인 시절도 있었지만, 그 브랜드에
는 결여 되어 있던 청춘의 이미지가 CK 에는 있었던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세련 된 젊은이라면 마땅
히 입어야 할 청바지. 그런 이미지를 속옷으로 옮겨 왔을 때, 그래서 많은 이들이 열광했었습니다.


캘빈 클라인 딸의 남자친구는 늘 그녀의 아버지를 느끼겠군 하며 키득 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당시로선 어마어마했던 가격의 순백색 여자 면 팬티에 꽂혀서, 위에껀 딴거랑 입으라며 수줍게 건네
주던 대학생 시절의 호기도 아직 생생한데..  그랬던 CK 팬티가..


이젠 짝퉁과 촌티의 대명사가 되었다니요!


여자들이 뽑은 구멍난 팬티와 함께 가장 혐오하는 남성 속옷 공동 1위, (참고로 2위는 사각 트렁
크), 정조를 지키고 싶은 밤에 입고 나가야 할 팬티 1위, 차라리 살색내복이면 참을 수 있어,도발 유
도지수 1위, 룸까지 갔다가 나왔어요, 원나잇 실패원인 1위. 아, 내 서랍엔 아직도 절반이 CK 인데!
얼마 전에도 또 샀는데! (눈물 주르륵)



그러나 이런 경박한 변화에 대한 분노는 개인적인 것으로 남겨놓고.
남은 팬티들은 집안용으로 따로 분류하며, 모쪼록 시대와 화해해야 합니다.
... 안해봤자 우리만 손해니까.





PS : 이런 고급 정보에 놀란 남성 분들의 감사쪽지는 사양합니다. 서버 폭주할까, 마음으로만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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