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궁금.. 기자들이 언론사, 특히 메이저 언론사에 집단 반항한 사례가 있었나요?

  • DH
  •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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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가진 집단, 외부 비판을 튕겨버릴 힘을 가진 집단은 원래 잘 안변하지요. 아쉬울 게 없으니까요. 그런 집단이 그나마 변하는 건, 도저히 스스로 좀 발전하는 흉내라도 내지 않으면 박살나게 생길 정도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꼬리자르기가 필요할 때, 혹은 내부적으로 반발이 나왔을 때인 것 같습니다. 최근의 스폰서검사 논란이 전자라면, 몇 번 있었던 법원의 사법파동이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통제받지 않는 권력'이라고 불리우는 언론을 생각해보니, 여기는 대체 어떻게 해야 변하는 걸까요? 누가 외부에서 때려야 변할거라면 요원합니다. 스스로를 때릴 리도 없고, 다른 언론이 때릴걸 기대하자니 동업자 의식이 매우 강하더란 말이죠. 최근 인터넷 매체들이 많이 생기면서 그나마 메이저 언론들에 대한 비판도 늘어났지만 영향력이 많이 미미하고요. 결국 여기도 내부적으로 "우리 신문(방송)이 이렇게 가면 안된다!"며 들고 일어나는 기자들이 있어야 가능해 보이는데요.

최근 경향신문이 삼성을 까는 외부기고를 수정하려다 기고자에게 거부당하자 아예 게재하지 않은 걸 두고 내부 기자들의 반발이 있었는데요. 경향은 이에 대기업 보도 엄정하게 하겠다며 반성문을 썼고요. 그런데 훨씬 심한 짓을 일삼고 있는 메이저 신문들에도 분명 똑똑하고 나름 의식 있는 기자들이 많이 입사했을텐데, 그쪽에서 "이런 왜곡보도를 하면 어떡하냐!"며 몇몇 기수가 집단으로 들고 일어났다 뭐 이런 소식을 최근에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제 기억에 똑똑히 남아있는 건 중앙일보 홍석현이 탈세로 구속될 때 기자들이 도열해서 "사장님 힘내세요" 응원을 했던 한심한 기억이네요. 원래 그런 친구들이 입사한건지, 돈 많이 주니까 그냥 연기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그게 옳다고 믿게된건지.

국내 언론사에서 최근의 경향신문처럼 내부 반항으로 스스로 개혁하게 된 사례가 많을까요? 나름 좀 찾아보려고 했으나 검색 키워드를 뭐로 할지도 난감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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