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으로 한국인들은 스스로 유머와 위트가 없는 각박한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들 하죠.
국제협상에서도 한국인들은 농담이 안 통한다는 말이 돌기도 하고 말입니다.
근데 또 반면에 한국인들은 과격한 농담으로 유명하기도 하다고 하더군요.
동양의 아일랜드인이라고 부르는 외국인들도 있다고 하구요.
며칠 전에 이 게시판에서 봤던 "중국인이 보는 한국상인"이라는 글에서도
한국인은 유머를 즐기는 민족이다고 적혀있다고 하고,
실제 한국인, 한국 문화의 유머 감각이란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는 걸까요?
제 생각엔 한국인들도 물론 나름의 문화권 내에서 통하는 유머가 있겠지만,
외국인들조차 호평할 정도로 보편적으로 먹혀들어가는 성질의 유머인지는 의심스러운데요...
또 한국인들의 유머를 즐기는 체질도 상당히 많이 바뀌어서 딱 이렇다고 집어내기 어려운 면도 있고 말이에요.
80-90년대의 전통적 구성의 최불암, 만득이 '유모어'에서부터
병맛으로 칭해지는 형식의 파괴와 단절을 즐기는 유머까지 큰 변화가 있엇죠.
(이런 개그가 대중적으로 유행하는 게 전 세계적인 추세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적게 잡아서 한 10년 전만 하더라도 이말년이나 조석 같은 작가가
'돈을 받고' 만화를 그린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보거든요!
한국인들은 멋지다 마사루와 이나중 탁구부에 큰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