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이나 동양이나 왕에게 왕관을 씌워준건 성직자들이였죠. 실력행사를 통해서 왕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흐트러졌지만 정당성확보를 위해선 성직자 계급이 필요했습니다.
그 권위라는게 사람의 인지능력을 초월한 것으로부터 오는 것이죠. 그래서 작위적으로 성직자들이 왜곡하고 해석할 여지를 남겨두었죠.
보수가 전통을 중시하는 것도 사람의 이성으로 섣불리 판단해서 고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진보와 보수는 한마디로 말해서 이성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갈리는 것입니다. 유물론에 입각한 공산주의는 사람들이 이성을 통해서 점차 진실에 접근해갈 것이기 때문에 우여곡절을 격더라도- 즉 변증법적 진행과정을 격더라도 결국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며 오늘날 거의 진보라는 말과 동일시되고 있죠.
좌파=진보처럼 된 것이 공산주의 이론 때문이지만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다른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성을 중시하지 않고 종교적인 권위를 공공연하게 앞세우는 정치가들이 있나요? 조선일보도 이성을 앞세워서 언플할테고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네들이 뒤로 뭔 짓을 하던간에 말빨을 세울려면 이성을 앞세우지 무슨 권위를 내세울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진보는 이미 공적으로는 보편화된 개념입니다. 다만 ...
공산주의 이론에 틀을 제시한 헤겔과 대립하던 쇼펜하우어는 비이성적인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프로이드 이전에 무의식을 예고한 것이였죠. 프로이드학파치고 쇼펜하우어를 언급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동시에 비판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쇼펜하우어는 그당시 숭배시되는 이성을 추상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제한했습니다. 추상화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나쁜 의도가 결부되면 동물과 다르게 술책을 부릴 수도 있다는 정도라는 것.
신자유주의가 오늘날 보수로 통용되지만 어찌됐던 이성적으로 계획세워서 이렇게 세상을 이끌어가면 결과적으로 인류가 더 잘된다고 하는 주장아닙니까? 저는 이것을 사기라고 보지만 이성에 기반한 이론이므로 원래의 의미로 보면 신자유주의도 진보입니다.
오히려 보수는 정치가들이 말로만 앞세우는 명분과 프로파간다외 관망자 입장에서 솔직하게 세상의 요지경을 볼때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