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에이, 설마, 했는데 날이 갈수록 증세가 심해지는게... 짝사랑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거의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라서... 희망도 꿈도 없네요.
아침에 일어날 때는 그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기분이 좋지만
돌아오는 저녁에는 항상 우울해져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아침과 저녁의 그 격차가 너무 크네요. 이러다 진짜 우울증이 올 것 같아요.
헛된 희망으로 하루를 보내고 지쳐 돌아와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면 갈수록 못나고 지쳐보여요.
이런걸 누가 좋아할까 싶어요. 이소라 <눈썹달> 앨범을 밤마다 들으며 간혹 울어요.
그래도
사랑하는 내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사랑이 승리하는 그런 단편 소설 혹시 아시면 알려주세요. 그거라도 읽으면서 꿈을 꾸고 싶어요.
짝사랑이 성공하는 그런 내용이었으면 좋겠어요.
혼자만 바보같이 좋아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결국엔 어떻게든 마음이 전해져서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게 된다는 그런 달달한 내용이요.
평소에 읽는 책이라곤 연애에 관련된 내용이 전혀 없는데다가 ㅡㅡ
연애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고 해도.. 어... 로맹 가리의 <벽>이라던지 ㅡㅡ
(레알 꿈도 희망도 없는 잔혹한 짝사랑이죠. 꽥.)
레이몬드 카버 류의 매우 시금털털씁쓸냉소비관적인 단편집만 읽어 왔거든요.
짝사랑이 승리하는 소설 좀 추천해주세요. 단편이면 더 좋겠어요.
요즘 바빠서 긴 소설을 읽을 시간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