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 저는 예고편에 혹해서 놀아났습니다..예고편에서는 1편의 감성이 느껴질 것 같았거든요..보고 난 뒤 이렇게 보지말라는 리뷰 쓰게 될 줄은 몰랐어요

2.아마 이 영화는 중국시장을 고려한 요소때문에 기본 구조가 뒤틀린 듯합니다. 10년전에 지구를 구한 예거부대를 퇴역시키는 원격 드론 예거를 만드는 샤오 산업은 이 영화의 커다란 부분을 맡고 있는데..한마디로 이도 저도 아닌 장애물입니다. 엄청난 시스템과 수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회사인데 메인 악역 하나가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혼자서 그 모든 짓을 저지르는 걸 1도 모르는 바보같은 회사를 좋게 말해 장애물 심하게 말하면 똥덩어리라고 할 수 밖에 없지않을까요..거기에 메인 악역이 사건을 저지르기 전까지 악녀처럼 보이던 여자대표가 갑자기 지구를 구하는 엔지니어+파일럿으로 활약한다는 것도 웃기고..카이주라는 괴물이 있지만 사실 중국이 서양의 괴물이자 친구라는 설정인데..이게 진짜 무슨 말인지....마치 거대자본한테 팔린 이후 맛이 배린 옛날 맛집을 보는 느낌입니다.

2. 그래서 영화의 유일한 장점은 엄청나게 실탄을 받아 만든 듯한 괴물vs예거 및 예거 vs 예거 장면만입니다..입이 떡 벌어지는 액션은 인정..유투브나 방송하이라이트에서 이것만 보시게 되면 극장까지 굳이 오실 필요가..

3.연기에 대해서 말하자면..1편엔 붙어있던 몇 안되던 연기파들이 out하고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연기자(김정훈 포함 ㅋ)로 캐스트가 짜이면 이무리 1편의 기억이 좋아도 버려야 한단 교훈을 얻었습니다. 키쿠치 린코가 나오긴 하지만 1편의 링크 정도로만 활약하고 사라집니다. 베테랑급은 얼마없고 존 보예가와 스콧 이스트우드-분노의 질주에 나왔던 클린트 영감님 아들-외에는 죄다 신인급입니다. 그리고 그 중 단 한명도 인상적인 연기가 없어요..이런 sf영화는 연기파배우가 없으면 어찌되는지 절실히 보여줍니다.

거기에 하나..제 사견이긴 하지만 중국 배우들은 SF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예거팀에도 있고 메인 역할로 샤오 산업 대표 리웬 역할의 중국여배우도 있는데..진~짜 어색합니다. 특히 리웬 역할은 괴상해요..표정 하나로 희로애락을 다 표현합니다. 얼굴은 과하게 허연데 엔지니어+파일럿까지..아 정말 짜증납니다..

4. 결론은 절대 아까운 돈을 이런 잡것을 보는데 쓰지 마십시오..주제에 쿠키까지 있는데..3편을 예고합니다..괴물을 보내는 외계인들에게 너희 치러간다는...

부산에서 대규모 촬영을 했다는데..텅편집되었습니다..결과물을 보면 다행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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