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6 02:12
http://news.naver.com/main/election/president2017/news/read.nhn?mode=LSD&mid=sec&sid1=154&oid=469&aid=0000200025
기사에서 보수층이 안에서 돌아섰다고 표현을 했지만, 안에서 빠진 표가 홍에게는 거의 안가고 유에게 조금 가고
심상정후보가 가장 높았던 5%에서 폭등해서 8%에 올랐더군요.
안에게 실망한건 보수층 뿐만이 아니고 무늬만 참신한척 했던 안에게 현혹당했던 젊은 층에서도 많이 돌아선거 같아요.
* 아 생각을 해보니 호남에서 비문,반문 성향의 중도층이 심으로 이동한 것일 수도 있겠군요.
정의당은 이번 대선 목표치가 10%대를 넘기는 것입니다.
'비판적지지'라는 진보정당에게는 가장 X같은 프레임이 작동하기 어려운 첫대선인지라 높게 잡았지만 과연 가능할까? 싶었는데
3차 토론에 이어 오늘 토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왠지 꿈만 같지는 않습니다.
심상정후보가 10%를 넘기기 위해서는 자기 실력만으로 충분하나 몇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능력에 걸맞는 지지를 받을 수 있을거 같아요.
첫번째는, 유승민의 완주입니다. 유승민이 완주를 하면 홍준표는 자동이고 따라서 문재인은 30% 중반만 유지해도 당선각입니다.
이러면 절대 그 지긋지긋한 비판적 지지의 희생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두번째는, 문재인과 민주당이 자살골을 넣지 않는 것이고 거짓 좌클릭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고질병은 막판 뒷심부족 자살골은 지난 총선에서도 나타났었는데 (김종인의 셀프공천 파동과 연관된 비례대표 선출에서의
문제점) 다만, 이전과 달리 수습력은 좋아졌던것을 보면 이번 대선에선 처음으로 자살골 없이 갈듯 싶네요.
그리고 거짓 좌클릭은 부연설명할 필요 없겠죠.
2차 토론 이후 정의당에서 탈당이네 뭐네 난리법석질은 결국 지난 총선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분리수거된 효과와 똑같을 것이라
는 예감이 듭니다.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었는데 덩달아 심후보 지지율까지 올라가니 춤을 추고 싶네요 :)
남은 토론이 몇번이죠? 오늘처럼 계속 정책공방 중심의 토론이 계속된다면 후보간 우열이 더 확실히 드러날듯하고
가장 불리한 모 후보가 이전의 그 모든 초딩짓을 능가하는 핵폭탄급 무리수를 두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전 모 후보를 매우 정말 끔찍하게 싫지만 그래도 홍이 2위가 되는 것은 보고 싶지 않거든요.
너 임마 좀 잘해라 어!
2017.04.26 02:15
2017.04.26 02:25
에이 거 쓰시는김에 좀 더 씁시다. 심 11.1 :)
2017.04.26 02:27
까짓것 기분입니다 통 크게 15.1 쓰도록 하지요!
2017.04.26 02:17
굳세어라 유승민!
2017.04.26 02:33
박근혜가 권력의 최정점이었을 때에도 굽히지 않았던 그의 고집을 믿어 봅니다.
2017.04.26 02:23
사실 심상정과 정의당이 진심으로 10%를 목표로 한다면, 그리고 그게 실현 가능해보인다면
지금 부터라도 '선거비용 보조 50%'를 전제로 한 비용 지출(도박...)을 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2017.04.26 02:32
진심 맞아요. 그리고 심상정이 높은 지지율을 거둘 수록 민주당이 더 편할거에요.
민주당의 좌측이 두터울수록 그걸 지렛대 삼아서 다른보수정당들과 언론의 공격에도 적폐청산과 개혁적인 국정운영을 밀어부치기 쉬울 테니까요.
물론 문재인과 민주당이 '진심으로' 개혁을 하려고 한다면 말이죠.
다만, 비용은.... 도박도 기본 판돈이라도 있어야 가능하죠; 없어요. 끌어다 쓸만한 담보도 없고요. 민노당 시절에는 대기업 노조의 후원금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당원들의 당비와 후원금을 갖고 그야말로 금쪽같은 활동가들이 자기 인생을 갈아가면서 버티고 있어요.
결국 티비토론이라는 공중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고 보병전은 확실하게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곳들만 찾아 다니고 있죠.
2017.04.26 02:25
선거운동 막바지가 되면 표가 점점 결집되는지라 지금이랑 조금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적이에요.
2017.04.26 02:37
이번 대선의 경우 어떤 지지층의 투표의지, 동기가 더 강려크한가에 따라 결과가 나올것이라 전망들을 많이 하는데
진보정당 지지층의 경우 비판적지지 조건이 줄어들 수록 투표의지와 동기가 점점 더 강해질것으로 보입니다.
2017.04.26 02:43
그 최우선 조건이 안 홍 유 적폐세력이 재기를 못 할 정도로 패망하는거죠.
심상정은 문재인 공격을 안해야 득표율이 올라가는 구도인겁니다.
실제로 안 홍 유가 단일화 합의하면 득표율 반토막 아래로 떨어지는 타격 1순위가 심상정일 수 밖에 없으니.
2017.04.26 02:51
오늘(4월 25일자) 뉴스공장에서 노회찬 의원이 이야기한대로 첫 자유난상 토론이라 후보별 공격정도 배분에 문제가 노출된 전술적 실책의 결과가 2차 토론이었고 그걸 수정한 것이 3차 토론이었죠. 문재인을 공격 안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문재인이 심상정에게 공격받을만한 틈을 보이지 않는게 더 좋습니다. 진보정당 후보 입장에서 지지층이 보았을때 민주당의 대선공약, 정책에 문제점이 있을때 그걸 모른채 지나치는건 반대로 기존 진보정당 지지층 그리고 비문 반문 중도진보성향 지지층에게는 마이너스니까요. 그 마이너스가 투표를 포기하거나 도로 안철수가 되면 곤란하겠죠? 물론 2차 토론에서 심후보가 완벽하게 좋은 비판을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2017.04.26 02:53
심상정이 문재인 공격을 안해야 득표율이 올라간다는 건 문재인 지지자들의 환상에 가깝습니다.
1. 일단 2차 토론 이후 심상정 지지율이 올랐고,
2. 심상정이 문재인 공격한다고 문재인 지지율이 빠지는 것도 아니며,
3. 심상정이 문재인 공격한다고 안홍유가 단일화 하는 것도 아니고,
4. 심상정이 문재인 공격 안한다고 문재인 지지자들이 심상정 찍어줄 것도 아니니까요.
따라서 필요한 순간순간 심상정은 문재인이 우향우 하는 측면 적절히 공략해서, 자기가 독자적이고 유일한 진보좌파 정치세력임을 확고히 보여주는게 훨 낫습니다.
애초에 문재인 지지율은 안철수 지지율과 다르게 대선토론으로 흔들릴 지지율이 아니에요.
2017.04.26 03:08
아뇨, 현실은 공격받는 후보가 빠집니다. 공격을 받지 않는다고 오르는 건 아닙니다만.
심하고 유는 4등과 5등을 엎치락뒤치락하기 때문에 주 공격을 받지 않고 공격만 하는 입장이라 오른 겁니다.
심하게 공격받은 문은 약간, 그보다 덜한 공격을 받았지만 심하게 자폭한 안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둘 다 빠졌고요,
나머지 후보들이 말 섞기를 싫어하다보니 공격을 제일 적게 받은 홍이 꽤 올라간겁니다.
3차에서는 문이 1차 2차와 다르게 공세를 펴서 하락이 멈추었다고 봐야죠.
3차 끝나고 나서 제일 크게 늘은 층이 보수 부동층입니다. 쌈질시켜보니 보수가 보기에 홍은 너무 저질이고 안은 완전 찌질이고 유는 믿음이 안 가고...
근데 특이하게 이번 대선 후보에는 제일 흔한 성인 김이박씨가 한명도 없네요. 다섯명이 겹치는 성도 없고.
2017.04.26 03:15
믿고보는 천관율 기자의 글입니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308837025860090&id=100002014156359&pnref=story
2017.04.26 03:22
공격받은 후보가 빠졌다는 건 어느 조사 보신건가요?
http://news.naver.com/main/election/president2017/trend/survey.nhn
여기 기준으로는 오른 것과 내린 것이 반반 수준이고, 그나마도 다 오차범위 내인데.
그리고, 설사 빠지더라도 안철수가 더 빠지기 때문에, 심상정이 공격하건 말건 문재인 1위 판도에는 영향이 없다는 건 변하지 않아요.
오히려 갈수록 1위가 더 확고해지고 있죠. 심상정이 더욱더 차별화를 해야할 타이밍입니다.
홍 14.9 안 14.9 유 9.9 심 10.1 나머지 문 이러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