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번들 무어하리

많이 벌면서 자신의 욕망을 조절할 줄 알면 남길 것이고,

많이 벌지만, 주의의 욕망을 따라가다보면...뭐...100버나 500버나 1000버나 억버나 같아요.

아미고님, 수줍은 저격자님 댓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몇십억 몇백억 물려 받는 사람도 있지만 한푼 물려 받지 못하고 많이 벌지도 못하는 사람도 많아요.
비교하면 끝이 없죠.

어제밤 우울한 감정을 안고 조금 멍청한 글을 썼군요. 일반론적으로 확대할만한 이슈는 아니에요.개인적 감정이 들어간 바낭이죠.
하긴 한푼도 벌지 못하던 시절에 비하면 생활수준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과거 이 정도의 소득에서 기대했던 삶의 질에는 크게 못미쳐요.
이유는 맞벌이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아이육아비(작게는 100에서 200이 매월 지출), 아주비싼 렌트비를 지불하는데도 20평대의 집에서 가족과 자주 방문하는 친인척까지 6~7인이 사는 공간이라니.
경기권으로 이사간다면 집세를 아끼겠지만 아이관련 복잡한 문제와 직장문제(야근과 주말근무가 상시적으로 있는 직업이라ㅠㅠ한시간씩 출퇴근하다간 제 체력이 버텨줄지 의문인데다 이러면 아이를 주중엔 인사조차 불가능하죠..)가 있죠.
문제는 이런건 누구나 당면한 문제이고 상대적인거지만, 제가 현소득에서 기대했던 삶의 질과 차이가 발생하는데서 우울한듯 싶습니다.
결국 가계소득이 어느정도 올라간들 이런 삶이 크게 바뀌지않을,희망없는 삶이랄까요.
양가도움없이 주거비용과 아이육아비용(교육비가 아닙니다.)을 감당하고 다들 어찌사는걸까요.들어보면 각자 케이스가 다르게 결국 다들 어찌어찌 해결하고 살겠지만, 어쩐지 저만 오로지 모든 문제를 안고 사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