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1 00:40
2014.10.21 00:45
2014.10.21 09:06
그 미국발.이라고 하는것에 대한 링크좀 부탁드려요.
저도 언젠가부터 엄청 궁금해하고 있는 주제거든요.
왜 다들 수익만을 따지면서, 그와 동시에 인문학을 이야기하는지..
그게 미국발이라고 한다면 어떤 경위로 한국에 파급되었는지 궁금하네요.
2014.10.21 12:54
2014.10.21 00:48
역설적이지만 인문학 열풍은 인문학의 부재를 증명해 주는거죠.
”우리 너무 무식하지않냐 공부좀하자” 이런 맥락이랄까요.
모르긴 몰라도 여기서 키워드로 언급되는 인문학은 인문학에서 말하는 인문학과는 좀 다른거 아닌가싶어요.
사족을 달자면 삼성에서 인문학 얘기를 하는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죠.
2014.10.21 00:50
2014.10.21 01:36
인문학 공부하는 입장에서 지금의 이런 소위 인문학 열풍은 진짜 인문학을 하려는 걸로 보이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대학 전공은 말씀하신대로 이공계나 상경계쯤 하고, 교양 수준으로 인문학을 언급하는 그런 느낌. 그나마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뭐 철학자 이름 좀 외고, 이야기할 때 고사나 역사적 인물 사례 좀 들어서 설명하고 딱 그 정도. 그게 어디 인문학인가요. 그냥 인문학적 잡지식이지. 진짜 인문학 열풍이려면 일단 대학부터 인문학 전공들이 늘어야겠죠. 현실은 장사 논리가 앞선 통폐합 열풍. 전공자 입장에서는 만감이 교차합니다만, 사회 전체적 현상으로 봤을 때는 어쩔 수 없는(당연한) 것 같아요. 그나마 신경도 안 쓰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글쎄 차라리 신경 안 쓰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2014.10.21 08:02
2014.10.21 09:07
말씀하시는 인문학 열풍이 온갖 힐링 멘토 강연자들이 나와서 떠드는 것이거나 혹은 강신주 같은 사람이 대가로 인정받는 그런 것이라면, 오히려 반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에 분들이 설명 잘 해주셨네요. 링크 하나 남기고 갑니다.
http://www.homopop.org/log/index.php?pl=414
2014.10.23 06:37
2014.10.21 12:31
예전 회사 입사 시험용 두터운 '상식' 책이 인문학으로 이름만 바꾼 느낌입니다.
2014.10.21 14:40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역사책 철학책 찌끄래기를 접하기라도 해야 시작이라도 할 수 있지 않겠냐, 라는 점에서 본다면, 지금의 이 흐름은 거품이 맞지만, 그 거품이 꺼지면 거기서 진짜로 시작하는 흐름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재즈열풍 같은것도 대충 그랬었던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인문학 소양이 개뿔도 없는 사회인건 맞지만, 그렇기에 처음부터 잘 할수는 없잖아요.
2014.10.21 14:42
거기다 빌 게이츠도 한 몫 한 것 같구요. 여튼 멋지잖아요, 인문학은.
사람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니까요.